제주 비체올린 5월에는 절대 가지 마세요. 여름꽃&능소화축제 리얼 후기. 꽃이 피었는지 꼭 확인하고 가야하는 꽃 축제.
제주도 한달살기 중에 딸래미가 휴가를 내서 제주도에 놀러 온다고 한다.
딸래미랑 어디 좋은 곳을 가야하나 고심하는데,
블로그에 비체올린에 대한 소개의 글이 올라와 있다.
글과 사진을 보고 넘 멋져서 딸래미하고 공유하고 가기로 한다.
수국과 능소화가 늘어진 멋진 사진을 보고 혹 해서 간 제주 비체올린~~~~~
행사명: 2025년 여름꽃&능소화축제
기간: 2025년 5월 15일(목) ~ 7월 15일(화)
운영시간: 매일 19:00 ~ 18:00
분명히 이렇게 적혀있다.

마라도에 갔다가 오면서 동선이 비슷해서 비체올린을 가기로 한다.
블로그 사진이 넘 멋져서 샤랄라한 원피스를 입고 가야하나? 설레는 맘으로 간다.

주차를 하고 들어가는 입구에서 부터 비체올린이라는 것을 알린다.

왠지 썰렁한 느낌은 뭘까?????

비체올린 안내도이다.

카약도 탈 수 있단다.

여름꽃 이야기?????

들어가는 입구에 석상들이 있다.

입구의 안내문이다.
매표소 직원이 올해 5월 날씨가 쌀쌀해서 꽃이 안 피었단다.
그래서 입장료가 원래 9000원이지만 7000원으로 할인을 해 준단다.
현금으로 하면 5000원까지 할인을 해 준단다.
그리고 수국은 6월 둘째주 쯤 만개할 것같고, 능소화는 6월 19일 쯤 필 것같다고 한다.
우리는 여기까지 온 것도 아깝고 할인을 해 준다니 현금으로 5000원을 내고 들어가 보기로 한다.

화살표를 따라서 입장을 한다.

여러가지 안내문이 있다.

매표소 직원이 벌레에 물리지 않게 패치를 붙여준다.

곳곳에 예쁜 가랜드가 걸려 있다.

들어가는 입구가 예쁘다.

샤스타 데이지가 활짝 피어서 우리를 반긴다.
(그리 넓지는 않다.)

입장하고 조금 걸으니 묘목심기를 하고 있는 중인 것 같은데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것같다.

미로공원이라고 해서 들어가 본다.

미로공원인데 산책로이기도.....

미로 공원 곳곳에 가랜드같은 레이스 천과 글씨들이 있다.(나름 분위기 있음)

관람객도 거의 없는데 그리 크지 않은 꽃밭 곳곳이 사람들이 들어가서 밟은 듯 꽃들이 꺽여져 있다.
(울 딸래미가 젤 싫어하는 행동임)

비체올린 메밀밭인데 하얀 메밀꽃이 거의 지고 초록잎이 나와있다.
(함덕에는 아직 하얀 메밀꽃이 만발이던데~~~)

비체올린 수로인 것같다.

수국 봉우리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담주나 그 다음주에는 활짝 피어있을 것같다.
(그치만 그때 다시 9000원을 내고 올 것같지는 않다.)

비체올린 곳곳에 예쁜 꽃들이 조금씩 있다.
(제주도 도로에도 이정도 꽃은 있다.)

여기가 능소화 꽃이 피는 곳은 것같은데 황량하기 그지 없다.

이런~~~~~
함덕 울 집 숙소에는 능소화가 피었던데.....

그나마 수국 꽃 봉우리가 우리를 위로해 준다.

나오는 출구이다.

나오는 출구에서 우리를 배웅해준 마지막 꽃이다.
이정도이면 입장료 5000원도 넘 아깝다.
이곳을 걸으면서 관람한 시간도 넘 아깝다.
축제 날짜를 게시하기 전에, 아니 게시 후에라도 홈페이지에 이런 상황을 알려 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든다.
(꽃이 넘 안 피었어을 경우를 대비해서 전화를 해 보고 오라든지 하는 안내문이 있었더라면 비체올린에 대한 기억이 좋았을텐데...)
아쉬움과 속상함이 가득한 비체올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