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대천항 쭈꾸미 낚시 리얼 후기. 쭈꾸미 300마리 잡기. 정말 맛있는 쭈꾸미 샤브샤브.

fsc 2025. 10. 2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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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달살이를 중 바다낚시를 좋아하는 남편의 지인이 방문하여 함께 한치낚시를 하였다.
그때 6시간 동안 각각 5마리 정도를 잡았다.
 
우리는 바다낚시가 처음이어서 5마리 잡은 것도 넘 신기하고 재미있었는데 남편의 지인은 우리가 손맛을 제대로 못 본 것이 못내 아쉬웠나 보다.
 
이번에는 쭈꾸미 낚시를 가자고 한다.
쭈꾸미는 100마리 정도 잡을 수 있다고, 바다낚시에서 손맛을 제대로 보려면 쭈꾸미 낚시를 가야 한다고 한다.
우리는 순순히 따라 나선다.
 
새벽 1시에 강북구로 가서 남편의 지인을 태우고 대천항으로 간다.
배를 타는 시간은 오전 5시 30분이지만 주차장이 붐빈다고 하여 일찍 출발을 한다.
 
 
 
 

새벽 3시경 도착하여 나는 차 뒷자석에서 잠깐 눈을 붙인다.
(머리만 땅에 닿으면 자는 체질임~^^)
남편 지인이 "형수님은 잘 주무시네요~"하는 소리가 들리지만 쌕쌕거리며 잔다.
 
 
 
 

대천항에서 오전 6시에 출발한다고 했는데 5시 30분 전에 이미 승선완료이다.
 
 
 
 

저 많은 배들이 모두 쭈꾸미를 잡으러 간단다.




우리가 타야 하는 배~





 
 
 
 

오전 5시 30분 전에 승선이 완료되어 아직 해가 뜨기도 전인데, 일찍 바다를 향해 나간다.
 
 
 
 

구름이 우리를 따라오는 듯한 모습이다.
하늘과 구름은 볼 때마다 신기하고 아름답다.
 
 
 
 

해도 뜨기 전에 배들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낚시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 배도 낚시대를 늘어뜨릴 준비를 한다.
 
 
 
 

먼동이 트기 시작하고 나도 낚시대를 늘어뜨린다.
 
생각보다 추워서 점퍼위에 혹시 몰라 가져간 가디건을 꾸역꾸역 입는다.
 
 
 
 

구름이 많아서 해 뜨는 것을 보기는 힘들 것같다.

그래도 구름 사이사이로 붉긋붉긋 먼동 트이는 것이 보인다.
 
 
 
 

쭈꾸미를 한차례 잡고 다른 곳으로 배를 이동시키는데 배를 이동시킬때는 낚시대를 세우고 앉아서 쉰다.
 
 
 
 

눈 먼 갈치가 잡힌다.
은색 갈치가 찬란한 빛을 내며 지느러미를 펄럭이는데 얼마나 아름다운지 ~~~
 
바다낚시광인 지인도 갈치가 잡힌 것은 처음 본다고 한다.
 
 
 
 

이런일이~~~!!!
쭈꾸미를 잡으려고 던진 낚시대에 갈치가 잡혔다.
 
내가 잡은 갈치는, 갈치를 처음 잡아봐서 놀란 나머지 호들갑을 떨다가 바다에 떨구었고 저 갈치는 나중에 울 집 남자가 잡은 것이다.
 
 
 
 

작지만 갑오징오도 제법 잡힌다.
(근데 갑오징어는 당기는 힘이 쎄서 낚시줄을 감아 올리는게 만만치 않다.)
 
 
 
 

쭈꾸미가 제법 잘 잡힌다.
 
 
 
 

잡은 쭈꾸미는 주황색 파이프처럼 생긴 곳으로 쏘옥 넣어준다.
 
 
 
 

밤새 잠도 안자면서 대천항까지 달려 오고 돈을 내고 낚시를 하고, 낚시를 직접 해보기 전에는 나도 미친짓이라고 하였다.
 
 
 
 

탈출한 쭈꾸미다. 
빨판힘이 얼마나 쎈지 바닥에서 떼어내기가 힘들다.
 
 
 
 

낚시를 하면서 쭈꾸미의 갯수를 셀 수 있도록 이렇게 카운터기가 있다.
 
왼쪽은 쭈꾸미 오른쪽은 갑오징어다.
 
저 갯수는 울 집 남자와 나, 둘이 잡은 갯수이다.
(선장님이 비웃으심~~~^^, 옆에 사람은 혼자 300마리 잡음)
 
후반에 울 집 남자가 선전을 하여 200마리를 채운다.
 
 
 
 

주황색 파이프를 통해 그물안으로 쭈꾸미를 넣고 20여 마리가 잡히면 지퍼백에 넣어서 준비해 간 아이스박스에 넣어야 한다.
그래야 상하지 않고 싱싱한 상태로 가져 갈 수 있다고 한다.
 
갑오징어는 빨간 프라스틱 통에 넣어 준다.
(쭈꾸미랑 같이 넣으면 쭈꾸미가 갑오징어를 잡아 먹는단다.)
 
 
 
 

저렇게 쭈꾸미를 지퍼백에 넣어서 얼음과 함께 아이스백에 넣어준다.
 
 
 
10시간의 쭈꾸미 잡기를 마치고 :

  • 울 집 남자와 나, 둘이서 쭈꾸미 200마리와 갑오징어 서너마리, 갈치 한마리를 잡음
  • 배에서 점심을 준다. 반찬들과 제육볶음, 찌개와 밥을 부페처럼 펼쳐 놓고 각자 접시에 담아 먹는다.
  • 배삯은 일인당 10만원.
  • 울 집 남자는 쭈꾸미외에도 돌, 나무, 걸레, 빈 조개껍데기등도 건져 올림
  • 울 집 남자 무엇이 잡힌 건지 걸린 건지 낙시 줄을 3번이나 끊어 먹음
  • (지인의 낚시대였음, 에게 3마리와 추 3개)
  • 같이 간 지인은 낚시대를 우리 부부에게 빌려주고, 자신은 새로 산 낚시대를 가지고 갔는데 마지막에 낚시대를 바다에 빠뜨림ㅜㅜㅜ
  • 그래서 우리차로 대천항까지 갔는데 미안함과 위로 차원에서 밥도 우리가 사드림
  • 서울로 돌아온 시간이 밤 10시경
  • 울 집 남자는 거의 36시간 깨어있으면서 운전까지 함

 

 
 

밤에 늦게 돌아와서 김치 냉장에 넣어 놓았던 쭈꾸미를 꺼낸다.
 
울 집 남자 본인이 다 손질을할테니 근처에도 오지 말라더니 10여마리 하고서는 못하겠단다.......................
 
 
 
 

쭈꾸미가 작고 미끄럽고 떼어낼 것도 은근히 많은지라 손이 많이 가긴 한다.
그리고 해도해도 표시도 나지 않으니~~~
 
어쩌겠어 내가 해야지~~~
그래도 쭈꾸미 대가리는 다 뒤집으라고 시킨다.
 
두어 시간을 꼬박이 서서 200마리의 쭈꾸미를 다 손질해서 천일염으로 빠닥빠닥 문질러 씻는다.
뽀드득하게 손질한 쭈꾸미를 물기를 빼서 지퍼백에 30여 마리씩 담아서 냉동실에 보관한다.
 
 
 
 

갓 잡은 쭈꾸미를 데친다.
꽃처럼 벌어진 뽀오얀 쭈꾸미는 야들야들, 보들보들한게 연하고 맛있다.
 
 
 
 
그리고 추석에 일가 친척들이 모두 모여서 쭈꾸미 샤브샤브를 해 먹는다.
 
 
 
 

얇게 저민 무와 배추와 숙주를 잔뜩 깔고 전복까지 올려서 고급진 쭈꾸미 샤브샤브를 해 먹는다.
 
아이들은 그래도 소고기가 제일이라고 하여 소고기도 준비한다.
 
 
 
 

정말 푸짐하고 맛있는 쭈꾸미 샤브샤브를 실컷 먹는다.
 
딸래미가 샤브샤브를 먹으며 바다낚시에 들어 간 본전은 뽐은 것같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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