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살이를 하면서 소소한 일상을 경험하게 된다. 울 집 남자가 봄에 마늘밭에가서 마늘쫑을 뽑아오고 (당근에 마늘밭에 마늘쫑 뽑아가라고 공지가 뜬다.)서울 지인들에게 보내주고... 그 모습을 본 마늘밭 주인이 울 집 남편에게 일을 부탁하여 며칠간 일을 도와주고 일당을 받아 오기도 한다. 그리고 농사는 못짓는다고 선언을 한다.~~~ 마늘밭 주인이 밭 옆에 보리수 나무가 있는데 보리수가 많이 열렸다고 따가라고 하신다. 서울 토박이인 나는 보리수 나무를 처음 본다. 초록초록 잎 사이로 작고 앙징맞은 빨간 열매들이 다닥다닥 매달려 있는게 넘 예쁘다. 우거진 나무 밑에서 올려다 보니 열매들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아직 익지 않은 보리수도 넘 넘 이쁘다. 이 열매들 중에 빨갛게 익은 열매들을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