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공릉동 맛집 일품장어. 풍천장어 맛집 공릉역. 일품장어 사이드 메뉴.

fsc 2025. 5. 2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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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여자들이 번개에 빠졌다.
지난 달에도 갑자기 바람불고 추운날 저녁에 철쭉 축제를 가자는 제안에 모두 '좋아~~~'를 외치며 퇴근길에 모여서 차가운 음료를 마시며 오돌오돌 떨더니,
 
이번에도 갑자기 '제주도 한달살기'를 떠나는 한명을 위해  모여야 하지 않겠냐는 카톡 한 줄에 당일 저녁에 모두 모였다.
 
퇴근시간이 제각각이라 시간이 되는대로 하나, 둘이 만나고 셋이 또 모이고 ,공원을 산책하고 넷이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알맞은 장소로 이동을 한다.
 
코다리찜을 목적지로 하고 움직였는데,
어쩌지ㅠㅠㅠ
월욜 휴무란다.
(우리는 한 주의 시작인 월욜부터 이래도 되는 거지!?!?!?~~~)
 
'그래! 그럼 몸보신도 할 겸 장어집으로 가자~'
(싫다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우리 모임의 특징이다. 누가 무엇을 제안하더라도 무조건 OK~)
 
 
 
 

셋이 모여 공원을 산책하며 이쁜 척하고 사진을 찍는다.
(주름이 사알짝 있는 환한 미소가 아름다운 여자들이다.)
 
 
 
 

공릉역 근처에 새로 생긴지 얼마 안되는 장어집이다.
입구는 작아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가 보면 꽤 넓다.
 
 
 
 

 
 
 
 
 

식당 입구에 장어 수족관이 있다.
 
 
 
 

점심 특선도 있단다.
울 집 남자랑 함 와봐야겠다.
 
 
 
 

반찬이 이렇게 나온다.
그리고 부족하면 셀프로 갖다 먹으면 된다.
명이나물도 무한리필이 가능하다.
 
 
 
 

네 명이서 가니 요렇게 두 상으로 준다.
상차림이 일인 3000원씩이다.
 
 
 
 

장어는 들어오는 입구에 팩으로 싸여 있는데 인원에 알맞게 고르면 된다.
 
적당한 것이 없으면 알맞은 양을 제시하고 맞춰 달라고 하면 손님이 요구하는 Kg으로 맞춰주기도 한다.
 
 
 
 
 

숮불에서 구워지는 장어,
 
 
 
 

노릇노릇 장어야 빨리 익어라.....
 
 
 
 
 

우리가 손 댈 필요 없이 일일이 구워주고 썰어준다.
 
장어는 그리 통통하지 않은데 비린내가 없고 맛있다.
 
 
 
 

장어탕이 서비스로 나오는데 장어탕도 맛있다.
 
장어를 다 먹고 배가 부르지만 비빔국수와 주먹밥을 먹지 않으면 안된다는 다수의 의견이 있어서 비빔국수와 주먹밥도 먹었다.
 
넘 배부르고 아무생각이 없어서 사진 찍는 것도 잊었다.~^^
 
근데 이렇게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비빔국수와 주먹밥이 맛있었다면 정말 맛있는 거겠지!!!!!
 
 
 
많이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겸 걷기로 한다.
 
 
 
 

하늘에 달이 엄청 밝다.
아마도 보름인가 보다.
선선한 것이 바람도 좋고, 사람은 더 좋고, 서로 받은 은혜를 나누며 중년여자들의 수다는 끝나지 않는다. 
 
내일 출근들은 할 수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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