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찾아 오면 입맛이 없다. 그렇다고 살이 쭉쭉 빠지지도 않으면서 속도 더부룩하고, 그러면서도 또 배는 고프다.~^^ 입맛이 없는데 배가 고프다고 또 암거나 먹기는 싫고, 냉장고에 뭐가 있나 곰곰히 생각해 본다. 맞다~~~ 장마 오면 비싸진다고 한보따리 사다 놓은 감자가 있지~~~ 냉장고에서 언제나 나를 찾으려나 기다리고 있는 감자를 꺼내서 감자전을 부쳐서 먹어보려고 한다. 날씨가 많이 덥고 맛있게 먹어 줄 아이들도 없으니 감자를 3개만 꺼내서 하기로 한다. 제법 굵은 감자 세 개를 꺼냈다. 요렇게 뽀얗게 깍아 주었다. 하나 반은 채를 쳐서 바삭하게 부칠 예정이다. 나머지 하나 반은 갈아서 전통방식의 감자전을 부칠예정이다. 감자양에 비해 엄청 큰 김장용 채칼은 꺼냈다. 이 채칼이 제일 잘 썰어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