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삼계탕을 한번도 못 해 먹었다. 아이들이 집에 오면 같이 해 먹어야지~~~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들은 다이어트로 닭가슴살을 너무 먹어서 닭이라면 신물 난다며, 물회랑를 사다 먹었고, 딸은 회사에서도 나온다며, 삼겹살과 쫄면이 먹고 싶다고 하여 그렇게 먹고 갔다. 닭 백숙은 토종닭이 맛있는데 토종닭은 다른 닭보다 커서 남편이랑 둘이 먹긴 좀 많을 것 같고, 또 둘이 먹기를 뭘해~~~!!! 그러다보니 벌써 입추가 지나고 말복이 다가온다. 그래서 '에라이~~~ 둘만이라도 토종닭 한마리 먹지 뭐~ ~~ 남으면 다음날 칼국수를 끓여 먹던지 하지 뭐~' 하며 마트에서 토종닭을 한마리 사왔다. 사와서 싱크대에 올려 놓으니 급 후회가 된다. 날씨도 넘 더운데 그냥 식당에서 한마리 사다 먹을 것 그랬나 싶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