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집 남자의 제주 투어는 '추억을 찾아서~~~'이다. 젊은 시절 연구하는 교수님들을 따라 제주에서 한달살이를 하며 다녔던 기억속에 장소들을 찾아가고 싶어한다. 우리가 제주한달살이를 한다는 소식을 들으신 연로하신 교수님께서는 울 집 남자에게 전화를 하시고, 그때 가 봤던 거기 가봤냐고 물어보시기도 한다.추억의 장소 중 하나가 '산이 구멍이 난 부리'란 뜻에서 유래되었다는 '산굼부리'이다. 5월 중순의 토요일 오전인데 사람이 많지 않다. 들어가는 입구가 돌을 쌓아올려 제주도인 것을 알려 준다.성문같기도 하다. 산굼부리는 천연기념물이란다. 산굼부리는 입장료를 받는다. 제주에서 지금까지 간 오름은 입장료가 없거나 무지 저렴하거나 했기에 산굼부리는 좀 비싸다는 느낌이 든다. 비가 조금 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