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이른 아침 수영을 하고 나오는데 딸아이가 소고기 미역국이 먹고싶다며 집에 오겠다고 한다.엄마에게 스케줄이 있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그렇게 말한다. 나는 알겠다고 하고는 집에 오는 길에 국거리요 소고기와 불고기용 소고기, 시금치(딸이 유일하게 먹는 나물)를 사가지고 온다. 딸아이가 오기 전에 국을 끓이고 불고기를 하고 시금치 나물도 무친다. 딸아이는 미역국만 있으면 되는데 뭘 이렇게 많이 했냐며 맛있게 먹는ㄴ다.그렇게 딸아이와 맛있는 아점을 먹고 경동시장 나들이를 간다.딸아이가 좋아하는 닭똥집 튀김을 사주겠다고 꼬신다. 겨우 닭똥집 튀김으로 꼬셔질 나이가 아니기는 하지만 딸도 슬쩍 넘어오는 척 한다. 그래서 오랫만에 딸과 시장 나들이를 가는 아빠도 엄청 좋아하는 눈치다. 경동시장에 사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