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 집 남자가 간장게장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무슨 일??? 울 집 남자는 누구의 생일이든지 결혼 기념일이든지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인 돼지고기 말고는 무엇을 먹고 싶어 하지 않는다.특히 해산물과 게장 같은 것은 있어도 잘 안 먹는 음식이다. 그런데 간장게장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결혼하지 33년 되는 날임) '오래 살고 볼 일이야~~~' 라는 어른 들의 말씀이 또 떠오른다. 나는 얼른 검색을 한다. 나의 목표는 진짜 맛있는 간장게장을 먹으러 가는 것, 한참을 검색을 하고 의정부 초입에 있는 일월담을 찾아낸다. 울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동부간선도로를 지나서 의정부로 진입하면 오른쪽에 있다. 브레이크 타임이 3시~4시 까지란다. 주자장이 넓고 정원도 넓은 일월담이다. 식당을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