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레시피

넘 간단하고 쉬운 도토리묵 채소 무침. 맛있는 도토리묵 야채 무침. 예쁘고 간단한 도토리묵 요리. 도토리묵 요리 두가지.

fsc 2025. 4. 2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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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꽃을 본 듯, 안 본 듯, 
꽃이 분명 피기는 하였으나 춥고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벗꽃이 피는 내내 흐린 날이 계속 되어서 햇빛에 반짝반짝 빛나는 하얀 벗꽃을 못 본 것같다.
 
그리고 갑자기 초여름 날씨가 시작되었다.
요동치는 날씨와 세상 풍파속에서도 나는
'오늘은 또 무엇을 해 먹을까?'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한다.
 
무엇이 먹고 싶은지도 모른채 산책을 할 겸, 도깨비 시장을 간다.
 
철길을 따라서 싶어 놓은 예쁜 꽃들과 나무들이 걷는 내내 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
 
도깨비 시장을 둘러보다가 손두부 집에서 도토리묵을 발견한다.
 
그래 오늘은 상큼하게 도토리묵 무침을 해 먹어야겠다고 결정을 하고 도토리 묵을 산다.
 
오이는 냉장고에 있고, 쑥갓을 조금 사야겠다.
아이들이 있으면 깻잎을 사야겠지만(아이들은 깻잎을 넣고 무쳐주는 것을 좋아 함)
아이들이 독립을 하고 울 집 남자와 둘이만 사니까 우리가 좋아하는 쑥갓을 산다.
 
 
 
 

우리 집 아이들도 좋아하는데~~~
 
 
 
 

도토리묵 한 모에 2500원이다. 진짜 도토리묵이 맞겠지???

도토리묵은 도깨비 시장에서 사고 나머지 채소들은 진로마트에서 산다.
채소와 과일은 진로마트가 더 싸기 때문이다.
 
 
 
 

채소를 다듬어서 잘 씻어 놓는다.
쑥갓은 연해서 손으로 뚝, 뚝 잘라 주었다.
 
상추는 칼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고 양파도 채 써어주었다.
 
 
 
 

오이는 길게 반으로 가르고 반달 모양으로 조금 도톰하게 썰어준다.
 
 
 
 

묵 자르는 칼을 언제 버렸을까??? 없다.
 
그래서 빵 칼로 잘라주었다.
물론 그냥 칼로 잘라도 된다.
 
 
 
 

빗살무늬가 살짝 생겼다.
 
 
 
 

자세히 보아야 잘 보인다.~~~^^
 
 
 
 

각자 취향대로이기는 하지만 도토리묵 무침에는 들기름이 훨씬 더 잘 어울린다

양념간장을 만든다.
나는 며칠 전에 깻잎 양념을 만들어 놓았던 것에 간장약간과 들기름을 넣어서 사용한다.
(각자 취향대로이기는 하지만 도토리묵 무침에는 들기름이 훨씬 더 잘 어울린다.)
(양조간장, 참치액젓, 매실액, 집간장, 다진마늘, 다진대파, 다진양파, 다진고추, 고추가루 등, 물은 넣지 않았다.)
 
 
 
 

준비해 놓은 채소에 양념간장을 넣는다.
 
 
 
 

채소를 살살 버무려 준다.
 
 
 
 

마지막에 도토리묵을 넣고 살살 섞어준다.
 
 
 
 

좀 더 맛있어 보이라고 양념장을 위에다 올려 보았는데, 저렇게 양념장을 올려서 먹으면 짜다~^^

냉장고에 언제 사다 놓았는지 모를 홍고추가 있어서 어슷 쓸어 올려 주었다.
 
 
 
 

아삭하게 씹히는 오이와 상추, 씹힐때 마다 느껴지는 향긋한 쑥갓이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는 도토리묵 무침이 완성되었다.
 
넘 오랫만에 해서 넘 많이 먹었다~~~
내 살은 어쩔거야~~~
 
 
 
 
도토리묵을 반 모만 쓰고 반 모는 남았다.
 
도토묵에 오이를 채 썰어서 올리고 그 위에 간장을 올려서 내 놓으면 손님상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요리가 된다. 

도토리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나란히 접시에 담는다.
 
 
 
 

이런 도토리묵 밑에 상추를 깔아주면 더 예뻤을텐데.....

오이채를 올리고 양념장을 그 위에 올리면 완성이 된다.
넘 간단하고 쉬우면서 보기에도 예쁜 요리이다.
 
상큼하고 아삭한 오이와 부드러운 도토리묵이 어우러져서 맛있는 요리이다.
 
도토리묵 무침이 부담이 된다면 이렇게 간단하게 해 먹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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