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에버랜드를 가는 도로가 새로 생겼단다.
나는 운전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잘 모르기는 하지만.....
토욜 오전 10시경 출발을 하였고, 구리 고속도로 입구까지 교통 체증이 있었음에도 에버랜드까지 1시간 밖에 안 걸렸다.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하여 핑크색 레인 코트도 샀다.
에버랜드에 도착하니 소녀소녀인 감성이 샘 솟는 것같다.
친구들이랑 왔으면 '꺄 악~~~'
깨발랄 이었을텐데~~~^^
울 집 남자랑 왔당ㅇㅇㅇㅇ
스마트 예약을 못해서 사파리랑 판다월드, 로스트배리를 헛걸음 했다...
언젠가 부터 아들이랑 딸이 따라다니면서 다 해 주었기에,
아이들에게 의지하는 것이 습관이 된 걸 깨닫는 시간이다.
이제 둘이서만 다녀 보기로 하였는데 난항이 예상된다.
꼭 보고 싶거나 체험을 하고 싶은 것은 아니라서,
그리고 줄을 서지 않고 예약을 하지 않아도 볼거들이 많으므로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다.

놀이동산에 항싱 있는 귀여운 원숭이,

호랑이들은 사람들이 쳐다보든지 말든지, 사진을 찍든지 관심이 없다.
두마리가 그냥 쉬고 있다.

멀리 가지 못했지만 올해도 벗꽃을 넉넉히 볼 수 있어서 넘 감사하다.
날씨가 점점 흐려지며 비가 오려고 한다.

스마트 예약을 못 했어도 탈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아마존 익스프레스~~~
예전에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타고 젖었던 기억이 있어서 우비를 입고 탄다.


자리 배정이 잘 되었는지 하나도 안 젖었다.
(옆에 앉은 젊은 한 쌍은 신발까지 젖었다고 한다.)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마치고 나오면 옷을 말릴 수 있게 열기구를 설치해 놓았다.

그리고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놀이기구 회전목마도 탄다.
나는 원래 놀이기구에 대한 무서움이 있어서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한정되어 있다.
범퍼카는 줄을 오랫동안 서야 했다.
(범퍼카는 타는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사진은 못 찍음)
놀이기구 중에서 범퍼카가 제일 재미있는 것같다.(개인적인 취향임)
울 집 남자 나를 쫓아다니며서 '꽝 꽝' 부딪힘
(눈치보더니 슬쩍 감)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벌써 2시가 넘었다.
빗방울도 좀 떨어지기도 하고
이제 점심을 먹어야 겠다.
에버랜드를 들어오면서 핫도그를 하나 사먹기는 했다.
아이스크림도 먹고 싶었지만 하나에 7500원이라고 하여 패스했다.
(꼭 먹고 싶었던 건 아니기도.....)
유러피안 어드벤처에서 먹을 수도 있었지만 바람도 불고 빗방울도 떨어지고, 그리고 이제는 조용한 곳이 좋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쿠치나마리오'를 갔다.
튤립 정원에서 나오면 바로 오른쪽에 있다.
울 집 남자도 피자는 잘 먹는다.

QR로 주문해야 하지만 앱을 안 깔아서 카운터에 가서 직접 주문을 한다.
이제 어디를 가든지 앱을 깔아야 한다는 것에 부담감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내 개인정보를 어디까지 오픈해야 하는 건지~~~)

울 집 남자는 바질같은 허브를 잘 못먹으므로 패스를 하고, 먹을 수 있을 것같은 것을 주문한다.

담에 여자들과 올 기회가 있음 파스타를 먹어야지.....

모두 맛있어 보인다.

술도 못 먹으므로 탄산음료를 선택한다.

치아바타와 올리브오일 발사믹 소스이다.
따뜻하게 데워져 나온 치아바를 발사믹소스에 찍어 먹으니 넘 맛있다.

피자는 좀 싱겁다는 느낌인데, 도우가 고소하고 정말 맛있다.
울 집 남자 버섯을 좋아하지 않아서 버섯 맛이 많이 난다고 한다.
버섯은 내가 다 먹으면 되지 뭐~~~
아주 맛있지는 않았지만 괜찮았다.
지금 보니 또 먹고 싶기는 하다.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나오니 비가 제법 많이 온다.
다들 우비랑 우산들을 준비했나 보다.
아이들이 귀여운 우비를 입고 있다.
표정들을 보니 비가 와도 여전히 즐거운 것같다.
비가와도 바람이 불어도 나들이를 막을 수는 없나보다.~^^
비가 와도 멈출 수 없는 나들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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