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시작될 무렵 완두콩이 나온다. 완두콩은 무더위에 입맛을 잃었을때, 입맛을 돋우어 주기 때문에 꼭 사서 저장을 해 놓는 식품이다. 진로마트에 갔더니 한 자루에 8900원이라고 해서 얼른 한 자루를 사왔다. 그런데 그 다음날 갔더니7900원이라고 하여 두 자루를 더 사왔다. 가만히 앉아서 완두콩을 까는 것은 은근히 재미가 있다. 콩 껍질을 '톡' 하고 까서 안을 보면 잘 여문 연두색의 완두콩이 가지런히 들어있는데, 그 모습이 참 예쁘다. 그 완두콩을 거꾸로 들고 겉 껍질을 누르면 동그란 완두콩이 '와르르' 쏟아진다. 그렇게 완두콩을 하나씩 까다 보면 어느새 준비한 그릇에 소복히 완두콩이 쌓인다. 하지만~~~ 울 집 완두콩은 거의 다 울 집 남자가 다 깠다는~~~^^ 완두콩으로는 큰 자루임(이 자루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