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회사 송년회에서 행운권 추천을 하여 한우맛집 상품권을 받았다고 한다.(100000만원)
12월 초에 딸이 새로 이사를 하기도 했고 해서 이번 연말모임은 수원에서 하기로 한다.
십만원으로 네 식구가 먹기엔 부족하므로 부족한 금액은 부모인 우리가 내기로 한다.
(그래도 즐거움 ~~~^^)
이른 아침(아들 기준) 11시에 출발을 하여 수원에 도착하니 12시가 조금 넘는다.
도로가 한산했다.
엄청 큰 외관과 주차장을 겸비한 '우판등심'은 큰길에서도 잘 보인다.
여긴 1층 대기실이다.
우린 주말 12시 조금 넘어 도착하여서 인지 대기없이 입장했다.
크리스마스트리가 연말임을 말해주는 듯 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벽에 우판등심에 대한 자랑들이 걸려있다.
입구엔 입가심으로 먹을 커피도 있다.
(원두 맛도 괜찮았다)
2층 식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도 이렇게 ~~~
들어가기도 전에 '음~~~ '맛있는 고기 냄새가 진동을 한다.
밀키트도 된다고 하는데
철판에 남이 구워주는 고기가 더 맛있겠지!!!!!
오직 등심만 팔고 있다.
적은 금액은 아니다.
토욜 12시가 조금 넘었을 뿐인데 식당 안은 벌써 사람들이 가득하다.
테이블 옆에 이렇게 물과 물티슈 등이 있다.
밑반찬과 시원하고 달달한 물김치가 나오고 소기름 한조각이 무쇠철판 위에 올려져 있다.
조오기 보이는 두 접시의 등심이 우리 거란다.
딸이 4인분만 먹자고 하였으나 80kg 넘는 남자가 두명이나 있는데, 연말모임이니깐 나머지는 엄마가 쏜다며 5인분을 시켰다.^^
두툼한 한우 등심이다.
땟갈도 좋고 마블링도 좋고~~~
맛있는 한우 등심 구워지는 소리에 맘이 설렌다.(이젠 맛있는 음식을 보면 맘이 설레는 나이인가보다^^)
한우 등심의 육향이 번지면서 맛있게 구워지고 있다.
등심이 적당히 익으면 양파를 한 접시 넣고 그 양파 위에서 고기를 썰고 올려준다.
양파향과 고기가 어우러져서 더 맛있는 것같다.
요렇게 마늘도 함께 구워주는데 마늘은 좀 덜 익어서 알싸한게 맵다.
고기맛은 말해 뭐해 맛있지~~~
한 판을 얼추 다 먹으면 다음 판을 구워주는데 이때 무쇠파도 바꾸어서 처음과 같이 구워준다.
파절이 위에 고기 한 점~~~
넘 행복하다.
우리 출세했네~~~!!!
가족모임으로 고급진 한우도 먹고,(한우는 정육식당에서만 먹는 줄 알았는뎅ㅇㅇㅇ)
고기를 다 먹고 나서 우리는 우판등심의 시그니처라는 깍두기 볶음밥을 먹었다.
등심을 구워 먹은 철판에 파절이를 볶아서 내 놓고, 거기에 깍두기와 국물을 붓고 뚜껑을 닫아 자작하게 졸아들 때까지 기다린다.
요렇게 국물이 자작하게 졸아든다.
밥을 넣는다.
숟가락 두 개로 빠르게 볶아준다.
밥이 골고루 잘 볶아지면,
다시 뚜껑을 덮고 살짝 눌린다.
깍두기 볶음밥 완성이다.
김가루나 참기름을 넣지 않고 오직 깍두기와 깍두기 국물로만 볶은 밥인데 담백하고 깔끔하고 넘 맛있다.
볶음밥은 누룽지지~~~
아들은 된장죽도 먹어보고 싶다고 하였으니 그건 다음에(기약이 없지만^^)
오만원 상품권 두장과 함께, 엄마가 쏜다.~^^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았다.
가족 연말모임이 이것으로 끝이냐고?
아들이 수원까지 왕림을 하셨는데 그럴 순 없겠지
저녁은 아빠가 킹크랩을 쏘신단다.
오늘만 먹고 내일부터는 손가락을~~~
'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원 롯데백화점 9층 tgi프라이데이 후기. 내돈내산. 그녀들의 품위있는 송년모임. (41) | 2025.01.07 |
---|---|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 후기.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 캥크랩 가격. 내돈내산. 방어회. (33) | 2025.01.07 |
미쉐린 맛집 곰바위. 삼성역 갈비탕 맛집 곰바위. (105) | 2024.12.13 |
서울에서 가을 만끽하기. 때로는 편하게 살아도 괜찮아~^^. 만원으로 한 상 차리기. 정동길. 양재시민의 숲. 서울숲 (59) | 2024.11.01 |
가장 아름다운 일몰 대천해수욕장.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대천해수욕장. 가을바다 여행. 보령 당일치기 여행. (66) | 2024.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