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벌써 지난 해가 되었다.
나의 게으름으로 지난 해 가족 송년모임을 이제야 마무리한다.
우리는 이미 수원 '우판등심'에서 넘 맛있게 점심을 먹었지만, 수원까지 왕림을 해주신 아들이 킹크랩을 먹고 싶다고 하여 이번에는 아빠가 킹크랩을 사기로 한다.
점심을 먹고 수원 아울렛을 들려서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하고 카페에서 차도 마시며 소화를 시킨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을 갔다.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은 청과, 채소, 수산물 등이 있는데, 규모가 꽤 크고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 등이 있어서 딸래미 집에 오면 한번씩 들려서 새우도 먹고 꽃게도 먹는 곳이다.
수산물시장에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다.
1층은 각종 수산물들이 있고 2층에는 회를 떠주고, 어패류 등을 쪄주는 식당이 하나있다.
우리가 먹고 싶은 것들을 사서 2층으로 올라가면된다.
근데 식당이 하나밖에 없고 수산시장에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1시간씩 기다릴 수도 있다.
그래서 수산물 시장에 도착하자 마자, 나는 곧장 2층으로 올라가고 남편과 아이들은 해산물을 고른다.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의 사진을 못 찍었다.
그런데 다행히 우리가 좀 이른 시간에 와서 인지 기다리지 않고 곧장 입장할 수 있었다.
킹크랩이 쪄지는 시간이 20분 이상 소요된다.
이렇게 메뉴판이 있다.
우왕~~~ 킹크랩을 쪄주는데만 20000원이라니 여기에 상차림은 일인 4000원 별도이다.
킹크랩을 먹기 좋게 가위질까지해서 준다.
친절하신 사장님이 우리의 인원을 체크하시고 덩치가 크냐고 물어보신다.
그리고 킹크랩을 먹으려면 4인 식탁이 좁을 수 있다며 6인 식탁으로 지정을 해 준신다.
일인 4000원 상차림은 이게 끝~~~~~
계절이 방어철이니 방어도 한접시를 먹어야 겠지!!!
요만큼이 40000원이란다.
방어회는 조오기 보이는 흰쌀밥이랑 김이 같이 포장되어왔다.
맛을 보니 초밥용 밥이다.
김에다 방어회를 놓고 밥과 와사비를 올려서 먹으니,
'음~~~ 맛있다'
이제보니 순서가 바뀐 것같다. 김-밥-회-와사비를 올려야 맞는 것같다.
어찌됐든지 맛있으면 되지~~~~
방어회를 다 먹고 조금 기다리니 우리의 킹크랩이 나온다.
서비스로 준 조개와 굴도 있다.
조개찜도 먹고 싶었는데, 너무 좋다~~~^^
오동통하고 짭쪼름한 굴이 입안에 가득 차고 그 풍미가 입 속에서 툭 터진다.
'우왕~~~'
살이 꽉 찬 킹크랩이다.
아이들은 쌉싸레한 내장이 맛있다며 찍어먹는다.
나는 달큰한 킹크랩의 맛이 더 좋아서 그냥 먹는다.
정말 속이 오통통하게 꽉 찬 킹크랩이다.
좀 비싸다.(260000원 이란다.)
이렇게 풍족하게 먹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든다.
넘 배부르지만 볶음밥을 안 먹으면 섭섭하지
그래서 볶음밥도 두개를 시켰다.
고슬고슬한 밥에 잘게 썬 야채와 김과 참기름향을 입혀서 넘 맛있다.
아이들과 함께 연말을 같이 보내는 것만으로도 넘 감사한데,
맛있는 음식도 맘껏 먹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지출이 좀 많기는 하였지만 ~~~
부모의 지원없이 독립하여 애쓰며 사는 모습이 안쓰럽고 고마운데, 자신들 보다 어려운 아이들을 잊지 않고 후원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기특하다.
그래서 더욱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런 시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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