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황사바람도 불어오고, 김치냉장고에는 뭐가 그리 많은지 지난 겨울 먹다 남은 김치들이 통마다 조금씩 들어있다. 김장김치, 알타리, 파김치, 갓김치, 동치미, 백김치까지~~~ 김장김치는 여름전에 끝날 것같으니 조만간 겨울배추가 사라지기 전에 두어통 담을 예정이고, 알타리, 파김치, 갓김치는 먹기 좋게 썰어서 한통에 보기 좋게 담았다. 백김치는 구정때 담은 것이 제법 많이 남아서 교회에 가져가서 다 먹어버리기로 한다. 마지막 동치미 무 두개가 남았다. 동치미를 심심하게 담갔더니 김치냉장고에서 땡땡하게 얼었다. 그런데도 동치미 무가 맛있다.(천수무로 담가서 그런가???) 동치미 무는 채를 쳐서 무치기로 한다. 동치미 국물은 배를 많이 넣어서 인지 아직도 넘 맛있다. 버리기가 아까워서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