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지난번에 물김치와 무생채를 만들고 남은 쪽파가 있다.물김치와 무생채에는 쪽파가 그리 많이 들어가지 않는데 쪽파 가격이 저렴해서 한 단을 사가지고 왔다. 단순노동에 최적화된 울 집 남자가 열심히 다듬은 것이다. 김치를 담그고 남은 쪽파로 파전을 부치려다가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비닐봉지에 둘둘 말아 냉장고에 던져 넣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것같다.이렇게 며칠만 더 지나면 울 집 남자가 열심히 다듬은 쪽파는 녹아버릴 것이다. 그래서 쪽파로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요리를 하기로 한다.그리고 이것은 울 집 남자가 엄청 좋아하는 것인데 직장 다닌다는 핑계로 몇 년간 해 주지 않은 것같다. 그건 바로~~~쪽파 강회이다.넘 오랫만에 하는 음식이라 이름도 정겹다..... 신혼때 할 줄 아는 음식이 별로 없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