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꼬마연못 닭볶음탕 후기. 고모리 닭볶음탕. 가마솥 닭볶음탕. 내돈내산. 꼬마연못 예약하기.

fsc 2024. 2. 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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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은 울 집 남자의 생일,
 
울 집은 세명이 2월이 생일이다.
그래서 구정설에 단체로 생일을 축하하고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을  받고 끝낸다.
 
그런데 이번 울 집 남자의 생일은 좀 특별하다.
좀 오래 살았다는 환갑이다.(어쩔 수 없이 나이를 밝히고 말았네~^^)
 
아이들은 특별한 봉투와 해외여행예약을 선물하고 끝~~~
 
하지만 생일이 하필 토욜이고 날씨도 넘 좋다.
그래서 둘이서 고모리를 가기로 한다.
수영장 언니들이 고모리를 다녀온 후기를 마구마구 이야기 해 준 영향도 있다.
 
고모리는 10여년 전 쯤 갔던 기억이 있다.
 
울 집 남자의 생일을 핑계로 나의 사심을 채우려는 것일 수도~~~^^
 
하지만 메뉴는 절대적으로 울 집 남자의 입맛으로~~~
울 집 남자의 입맛은 절대적으로,
토종 + 빨갛고 얼큰한 것 + 돼지고기 또는 닭고기
 
그래서 제육볶음을 먹으로 가자고 하였더니 자기도 좀 그랬는지(구정설에도 먹음)이번에는 닭볶음탕을 먹으로 가자고 한다.
 
인터넷으로 폭풍(?) 검색을 하였더니 고모리에 솥뚜껑 닭볶음탕이 유명하다고 한다.
 
가마솥 솥뚜껑에 닭볶음탕이라니 특색 있어 보인다.
하지만 둘이 먹기에 넘 많지 않을까?????
 
그래서 친구들과 펜션 여행을 간 딸아이를 불렀다.
(경기 북부 고모리까지 1시간 거리)
 
 
 
 

토욜 오전 11시 40분 도착,
한 시간 전에 전화해서 예약하면 된다고 하여 11시에 출발하면서 예약을 했는데 도로가 생각보다 뻥 뚫려서 일찍 도착을 하였다. 




주말 아침 이른 시간이라서 주차장이 한가하다.
날씨가 화창하고 하늘도 깨끗하고 예쁘다.
 
 

 

이날 서울은 엄청 따뜻해서 봄같은 날이었는데 고모리에는 아직도 눈이 쌓여 있다.
 
 
 
 

'꼬마연못' 이 식당의 이름이다.
자동차를 주차하자 직원분이 나오셔서 예약을 확인한다.
그리고 들어와서 자리를 잡으라고 한다.
 
 
 
 

출입구가 간판이 있는 쪽도 있지만 비닐 하우스  중간쯤에 문이 하나가 더 있다.
 
 
 
 

식당이름이 '꼬마연못'이라 연못을 찾아보았는데 들어오는 입구에 정말 작은 연못이 하나 있다.
겨울이라 관리가 안됐는지 예쁘지는 않았다.
 
 
 
 

식당 안은 무지 넓다. TV에도 방영이 된 집이라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TV에서 본 것 같기도 하다.
 
 
 
 

식당 안은 다른 난방시설이 없고 이렇게 생긴 난로가 두개 있다.
좀 추운 것 같아서 우리는 이 난로 옆의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주말 점심을 먹기에 좀 이른 시간인데 사람들이 좀 있다.
 
딸아이도 도로 사정이 괜찮았는지 일찍 도착하였다.
 
 
 

꼬마연못 홈페이지에서 퍼 왔다.





오~~~~! 반구형 드럼통에 숯불, 그리고 그 위에 커다란 솥뚜껑이 있고, 그 속에 큰 토종닭과 감자랑 양배추가 들어있는 닭볶음탕이 나왔다.
 
맵찔이인 나는 순한 맛으로 주문을 하였다.
 
 
 
 

'음~~~ 맛있겠다.'
이렇게 잘 익으면 직원분이 커다란 냉면 그릇에 떠 주신다.
 
밑반찬은 현수막 아래에 있는 자율배식대에서 갖다 먹을 수 있다.
 
포장판매도 한단다.
 
낙지와 라면, 우동 사리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볶음밥을 먹을 예정이라 다른 사리는 참기로 하였다.
 
 
 
 

토종닭 다리가 엄청 크다. 
감자도 엄청 맛있고 양배추도 달큰하다.
밑반찬도 맛있다.
 
그런데 닭은 좀 냄새가 난다.
양념을 올려서 먹으면 맛있다.
양념이 맛있다.
 
 
 
 

볶음밥은 진리이다.
직원분이 밥을 맛있게 볶아주시고 이렇게 하트로 만들어 주신다.
 
노릇노릇 눌러붙은 누룽지도 박박 잘 긁어주신다.
 
'꼬마연못' 의 후기는:

  • 주차장과 식당 내부 모두 넓다.
  • 도착 1시간 전에 전화로 예약을 하며 바로 먹을 수 있다.
  • 매우 친절하다.
  • 닭볶음탕 양념이 맛있다.
  • 닭은 냄새가 좀 난다.

 
 
 
딸아이는 피곤해서 쉬어야겠다며 점심을 먹고 바로 돌아갔다.
 
 
 
 
아들은 친구들과의 약속을 끝내고 저녁 8시에 방어회를 사가지고 울집으로 왔다.
엄청 맛있고 기름진 방어회였다.~^^

요만큼이 점심때 먹은 닭볶음탕 보다 비쌌다는.....

점심은 딸과 함께, 저녁은 아들과 함께 이제 자신의 일들로 바쁜 아이들이라 같이 모이기 어려워졌지만 따로, 또 같이 알차게 보낸 울 남자의 생일이었다.
 
그리고 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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