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시작되면 마음이 좀 바빠진다. 매실도 담그고 장마가 오기 전에 깻잎장아찌도 담가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트를 갈때마다 매실이 나왔는지, 크기는 얼만한지, 가격이 좀 내렸는지 살펴본다.
드디어 6월 5일 제법 알이 굵은 매실이 10kg에 35000원이란다.
마트에서 한박스를 배달 시켰다.
그리고 다음날 경동시장을 지나가다 들렸더니 알이 굵은 매실이 10kg에 30000만원이라고 하여 한박스를 더 샀다.
설탕은 지인이 백설탕을 많이 주셔서 한박스는 백설탕으로 나머지 한박스는 황설탕으로 담갔다.
울집은 남편이 꼭지따기를 전담한다.(남편은 매실액을 먹지 않음~^^
그래도 음식 여기저기에 들어가니까~~~)
매실 씻기도 남편이 ~~~^^
커다란 대야에 매실을 넣고 빨래하듯이 바락바락 문질러 세번 씻었주었다.
과육이 단단해서 바락바락 씻어도 괜찮다.
좀 익은 매실을 샀다면 살살 흔들어서 씻어야한다.
한 두시간 쯤 물기를 빼고 설탕을 부어주면 된다.
생수통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김치통에 담그면 중간중간 가라앉은 설탕을 저어줄 수 있어서 좋다.
울집은 매실10kg에 설탕 8~9kg을 넣는다.
통에 설탕이 한꺼번에 다 들어가지는 않아서 3~4일 후에 설탕이 좀 녹으면 남은 설탕을 부어주었다.
설탕을 10kg 넣어 본적도 있는데 동량을 넣었을때는 매실액이 좀 끈적하고 발효 된 매실 맛보다는 단맛이 강해서 동량을 넣지 않고 조금 덜 넣는다.
설탕을 7kg 넣었을때는 살짝 알콜 성분의 식초가 되었다.
매실 식초가 배가 아플때나 열이 날때 효과는 정말 좋았던것 같은데 먹기가 좀 불편해서 8~9kg을 넣는다.
각 가정이 원하는대로 설탕 양을 맞추면 될 것 같다.
매실을 담글 때 넘 밀봉을 하면 설탕이 잘 녹지 않는다. 어느 정도 공기와 접촉할 수 있게 해 주어야 설탕이 잘 녹고 매실액이 잘 만들어진다.
설탕이 조금 녹으면서 공간이 많이 생겼다.
남은 설탕을 다시 부어주었다.
일주일 쯤 지나면 이렇게 설탕 녹고 매실이 뜬면 한번 저어준다.
매실과 설탕이 달콤하니 초파리들이 달려드는데 이때는 매실통 뚜껑을 닫고 식초를 뿌려주면 초파리가 생기지 않는다.
이제 100일이 지나야 매실 농축액을 만날 수 있다.
작년에 황설탕으로 담근 매실액 사진이다.
매실이 다 되면 완성된 사진도 올릴 예정이다.
오늘의 tip:
위에 뜬 매실 과육에 골마지기 생길 수 있으므로 가끔 저어 준다.
가라앉은 설탕이 고루 섞이도록 밑에 까지 저어주면 좋다.
오늘의 tip 2:
여름엔 초파리와 싸움이 시작되는데 분무기에 집에 있는 식초를 담아서 음식물 쓰레기나 하수구, 보관하고 있는 음식 통 위에 뿌려주면 초파리가 생기지 않는다.
식초는 아무거나 사용해도 효과가 같다.
식초는 살균 효과도 있으니까 여름에 꼭 사용해 보시길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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