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잠시 멈추고 쉬고있는 50대 후반의 여자들이 모였다. 마음은 아직 펄펄 날지만 앉았다 일어나려면 "아이고~오오"소리가 저절로 나는 것은, (입을 틀어 막아도 나는 소리이다) 나이를 알려주는 알람이다. 그래도 아직은 집에서만 있기에는 무료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벌어 놓은 것이 많은 것도 아니고 남편의 퇴직은 코앞이고, 아이들이 다들 직장에 다니지만 요즘 부동산이 워낙 비싸니 좀 보태주고 싶기도 하고 등등 60을 바라보지만 마음의 짐은 아직도 한 짐이 넘어 두 세 짐이 되는 것 같다. "에~ 휴" 참 열심히 산 것 같은데~~~ 그래서 같은 상황의 여자들이 수다를 떨러 만났다. 수락산 입구의 맛있는 맛집에서 밥을 먹고, 카페에 가서 수다를 떨어도 되지만 소풍 분위기를 내보기로 하고 한 명은 커피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