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코엑스 메가박스 프라이빗 관람후기. 12월 23일 토요일의 외출. 중년의 여자들의 연말 즐기기. 명동과 청계천의 크리스마스.

fsc 2023. 12. 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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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초대로 코엑스 메가박스를 갔다. 
영화 한 편 보는데 그렇게 멀리 가야 하는 걸까?
그것도 크리스마스가 낀 주말에 시내라니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한편으로는 연말에 시내 외출이라니 얼마만인가? 
기억도 가물가물하지 않나 하며 설레이는 마음도 있다.
 
서울의 북쪽, 한 귀퉁이에서 복닥복닥 살아가고 있는 중년의 소시민이 강남을 가니 한껏 빼 입고 좀 불편하겠으나 운동화가 아닌 부츠를 신고 빨간 가방을 메고 길을 나섰다.~^^
 
 
 
 

예상했던 대로 코엑스 지하철 역은 사람들이 엄청 많다.
 
 
 
 

지하철에서 코엑스몰로 가는 길이다.
 
 
 
 

좀 뻘쭘하게 서 있는 말도 찍어보았다.
 
 
 
 

'우~~~!와 나오길 잘 했네!' 넘 크고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에 그만 마음을 빼앗겼다.
 
한껏(?) 차려 입었으니 사진을 필수겠지~^^
 
영화는 2시 30분에 상영한다고 하여 좀 일찍 만나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아웃백을 예약하려 했으나 크리스마스를 낀 주말은 일주일 전에 이미 예약이 끝나 있었다.
 
그래서 내가 좀 일찍 도착해서 대기를 걸어 놓기로 하였다.
 
대기 시간이 50분 정도, 카톡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라 코엑스몰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오~~~ 신문물이다.'
아웃백 입구에서 테이블 번호를 받은 로봇이 안 쪽으로 안내를 해 준다.
 
평균연령 62세 인 중년여성들과 아이들에게는 넘 신기한 광경이었다는~~~^^
 
 
 
 

아웃백도 넘 오랫만이다.
투움바파스타를 꼭 먹어야 한다고 해서 투움바 파스타를 시키고, 느끼한 것은 잘 못 드시는 여사님을 위해 토마토가 들어간 파스타를 시키고, 스테이크를 못 드시는 여사님을 위해 폭립을 시켰다.
 
폭풍 수다와 함께 넘 맛있게 먹었다.
 
 
 
 

메가박스로 이동하였는데,
'오~잉**' 이런데로 왔다.
지인이 우리를 초대한 영화관은 프라이빗 영화관이었다.
 
너~~~~~~~~무 좋아**
이런데는 첨이다.
촌티 내면 안되는뎅ㅇㅇㅇ
 
 
 
 

우리끼리 조용히 기다릴 수 있는 라운지로 안내되었다.
이런 호강을 하다니~~~
넘 감사, 
 
 
 
 

팝콘과 음료수랑 물도 갖다준다.

이 팝콘을 어떻게 다 먹지???

비닐백도 준비해 주어서 집에 갖고왔다.
 
 
 
 

요기가 화장실이다. 화장실도 얼마나 좋던지,~~~
 
 
 
 

화장실이 이렇게까지 좋을 일인가?
한 번 앉아 보고 싶었으나~~~ 그냥 나왔다는~~~
 
 
 
 

라운지에서 영화관 안까지 안내를 받으면서 들어왔다.
 
담요와 일회용 실내화까지 준비되어있다.
 
 
 
 

부츠를 벗고 다리를 편하게 뻗고 영화를 관람할 수있다.
 
심지어 일반 영화관의 그 긴 광고를 하지 않고 곧바로 영화가 상영되었다.
(우리는 영화를 돈 내고 보면서 20여분간의 광고를 보는 것을 당연 한 줄 알았다는 것에 의문을 품어본다.)
 
 
 
그리고 연말의 밤을 즐겨보기로 하고 명동으로 갔다.
 
 
 
 

정말 화려하고 맘을 설레게 하였으나 사람이 너무 많은 관계로 이 곳을 빠져 나가는데 혼신을 다하여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사진을 찍은 내가 대견하기 짝이 없다.
 
 
 
 

신세계백화점은 근처도 못갔다는~~~~
 
 
 
 
그대로 청계천으로 이동하였다

청계천은 오른쪽 길과 왼쪽 길을 일방통행으로 제한하여 걸어다니기가 훨씬 수월했다.
 
우리가 최고령인가 싶었다.
 
 
 
 

내년이 용의 해라는 것을 청계천에 와서 알았다.
 
청계천의 다른 조형물도 보러 가고 싶었으나 이미 만보를 훌쩍 넘어 걸었고 시간도 늦었고(저녁 8시) 내일 교회도 가야 하므로 간단히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50대가 마무리 되어가는 나에게 넘 훌륭한 선물을 주신 지인과 이러한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올 한해를 보상받고,위로 받는 느낌이었다.
 
넘 넘 넘 감사하신 나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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