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이 다가오고, 아무도 강요하지도 않는데 물김치를 담가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린다.
직장도 다니고 있고, 또 뭔가를 배우고 있어서 이번달에는 레포트도 써야 하는데.....
배추가 한포기에 만원이 넘는다고한다.
그나마 마트에 가보니 배추가 없다.
아침 일찍 와야 한다고 한다.ㅠㅠㅠ
울집 남자에게 경동시장에서 배추를 사오라고 한다.
울집 남자가 속이 헐렁한 배추 한포기를 13000원에 사왔다.
나박김치 재료:
- 배추한포기
- 무 1/2
- 미나리 한 줌
- 대파흰부분 두 줄기(쪽파가 넘 비싸고 아주 조금만 필요해서 대파로 대체 함)
- 물김치 국물 재료(배, 사과, 양파, 마늘, 생강, 고추가루)
- 천일염
배추속이 헐렁해서 무를 1/2만 넣는다.
나박김치 국물을 만들 재료들이다.
배추 밑둥을 잘라낸다.
배추 겉잎은 억쎄서 물김치 담그기에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배추값이 넘 비싸니깐 데쳐서 된장국을 끓여 먹기로 한다.
배추 잎을 따면서 세어보니 겉잎 빼고 25잎 정도 된다.
배추 한 잎에 500원 꼴이다.(세상에~~~넘 비싸긴 하다.)
가끔 쓸데없는 걸 계산한다.
배추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각자 알맞은 사이즈로~~~)
다 썰은 배추를 서너번 깨끗이 헹구어서 채에 바쳐 물기를 빼 준다.
(살살 흔들어서 헹군다.)
깨끗이 씻은 무도 배추와 같은 크기로 잘라 준다.
너무 얇으면 씹히는 맛이 덜 하기도 하고 물러 질 수도 있으니, 약간 도톰하게 썰어준다.
썰어놓은 무에 천일염을 한 줌 뿌려준다.
물기를 뺀 배추도 무 위서 올려주고, 배추에도 천일염을 한 줌 뿌려준다.
천일염을 골고루 섞어서 김치통에 담아준다.
(살짝만 절여서 헹구지 않고 그대로 담근다.)
무와 배추가 절여질 동안 물김치 국물을 준비한다.
배와 사과는 껍질채 사용 할 거라서 깨끗이 씻은 후에 꼭지와 씨를 제거한다.
마늘, 생강, 배, 사과, 양파를 몽땅 넣고 도깨비 방망이로 갈아준다.
요렇게 곱게 갈아주면 된다.
이제 베보자기 차례이다.
베보자기에 갈아놓은 것들을 몽땅 넣어준다.
벌써 맛있어 보이는 국물이다.
통의 1/2만큼 만들어졌다.
국물을 한 번 짜주고, 갈아놓은 재료의 단맛이 모두 나올 수 있게 정수기 물을 한 번 더 부어서 베보자기를 조물조물 주물러 준다.(이때 물을 많이 넣지 말고 500ml정도만 넣어준다.)
배음료를 넣어서 간단하게 만들기도 한다는데~~~~~
(사서 고생하는 타입.....)
갈아준 과일과 채소로 만든 국물을 모두 섞어준다.
국물을 뺀 건더기를 버리고 베보자기를 잘 헹군 다음,
고추가루 반컵(종이컵)을 넣어준다.
물을 넣어서 조물조물 주물러서 고추물을 만들어 준다.
나박김치 국물을 준비하는 동안 절여놓은 무와 배추가 요렇게 절여졌다.
절여진 배추와 무에 만들어 놓은 국물을 부어준다.
잘게 썰어 놓은 대파와 미나리,
(미나리는 억센 부분을 잘라내고 이파리를 제거하고 줄기부분만 사용한다.)
고추물도 부어주고 썰어놓은 미나리와 대파도 넣어준다.
천일염으로 간을 맞춘다.
요즘은 국물을 많이 먹지 않기도하고, 국물이 넘 많으면 맛이 덜하기도하기때문에 나박김치가 자박자박 잠길정도의 국물을 만들어서 부어준다.
벌써 맛있어 보인다.
추석이 아직 열흘 정도 남아있어서 물김치를 상온에서 반나절 방치하고, 김치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한다.
빨갛게 물든 베보자기를 주방세제로 빨아주고 표백제를 넣어서 삶아주었다.
얼마나 먹는다고,
담 명절엔 담그지 말아야지라고 결심을 해본다.
그리고 배추 겉잎을 데친다.
끓는 물에 소금을 한 줌 넣고 배추를 넣어서 데쳐준다.
찬물에 잘 헹구어서 쫑쫑 썰어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된장국을 끓일때 꺼내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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