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반찬이 없을 때, 먹을 것이 마땅하지 않을 때, 가장 만만한 것이 계란요리이다.
계란말이, 계란찜, 계란볶음, 계란야채전 등 등
오늘은 냉장고에 반찬이 정말 없다.
묵은김치와 고추장 멸치볶음.....
그래서 오늘도 냉장고에 쟁여놓은 계란을 꺼낸다.
오늘은 '명란젓 계란말이'로.....
계란, 왕란으로 6개를 깨뜨려서 볼에 넣는다.
계란을 풀때는 포크로 저어주면 좀 더 잘 풀린다.
명란젓을 한 숟가락 넣어준다.
명란젓은 냉동실에 소분해서 넣어 보관중이던 것을 깨내어 사용한다.
명란젓을 소분할 때 절반은 껍질을 갈라 속을 발라서 냉동보관하면 계란찜이나 계란말이 등을 할때 편리하다.
대파를 잘게 잘라서 넣어준다.
냉장고에 굴러다니던 게살도 있어서 잘게 찢어서 넣어준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풀어놓은 계란의 2/3를 부어준다.
이때 불의 온도는 중으로 맞춘다.
처음 부은 2/3의 계란물은 뒤집게로 중간중간에 구멍을 내어 대충 골고루 익혀준다.
(완전히 익혀주면 안된다.)
계란말이를 할 때는 젓가락으로 살짝 누르면서 뒤집게로 말아주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잘 말아줄 수 있다.
흥건해 보이는 계란물은 계란을 말고 위로 당기면서 아래로 흘려 보내며 말아준다.
그래야 속까지 골고루 잘 익는다.
2/3의 계란물 말이는 대충해도 된다.
예쁘게 말아 줄 나머지 1/3의 계란물이 남았으니까~~~
2/3의 계란물로 말아 놓은 계란을 위쪽으로 쭈~~~욱 밀어놓고 후라이팬에 기름을 조금 부어주고 나머지 계란물을 부어준다.
이때 미리 말아놓은 계란을 살짝 들어서 계란물을 흘려 넣어준다.
이렇게 계란물을 흘려보내야 미리 만들어 놓은 계란말이와 다시 부은 계란물이 잘 붙는다.
그리고 약불로 살살 말아준다.
노릇노릇한 계란말이가 잘 말아졌다.
마지막 끝은.....
이렇게 세워서 익히면 모양이 예쁘게 잘 잡히고 모서리 부분까지 잘 익는다.
반대편 모서리도 같은 방법으로 익혀준다.
먹음직한 커다란 계란말이가 완성되었다.
속까지 골고루 익었다.
계란을 일자로 잘르고 사선으로 자른 다음 반쪽을 뒤집으면 하트모양이 된다.
예쁜 하트는 아니고 찌그러지 하트이다.~^^
사진 찍기용이다.
나머지는 그냥 잘라서 밀폐용기에 담았다.
울 집 남자는 왕란 6개로 만든 계란말이를 한 끼에 다 먹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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