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레시피

삼치 무 조림. 쉽게 하는 생선조림. 맛있는 생선조림 양념 레시피. 큰 생선을 잘 익히려면.

fsc 2024. 11. 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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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다.
마음의 준비도 못하고, 추워진 날씨에 놀라서 그만 감기에 걸렸다.

심하지는 않지만 인후염에 몸살기도 살짝 있다.

작년 다이어리에도, 제 작년 다이어리에도 이맘때에 감기라고 적혀있다.

그래도 수영이 습관이 되어 아침수영을 간다.

수영장 언니들에게 옴살을 떨어가며 아픈체를 한다.

언니들이 "으이그 너도 참 약해, 대충하고 살아,  션찮아"등 걱정어린 말들을 건넨다.

울 집 남자보다, 독립해서 사는 아이들보다 낫다
(이 맛에 수영을 다니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주에 아이들이 온다고 해서 김장 굴 겆절이와 보쌈을 해야한다.(실은 아이들이 온다고 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해줄테니 오라고 한 것임)

나는 수영을 대충 마치고 따땃한 한증막에 들어가서 노근하게 지지고 나온다.

굴을 사러 도깨비 시장을 들려서 가야한다.

오후에는 출근도 해야하고~~~

서둘러 나올 채비를 하는데

같은 레인에서 수영하시는 왕언니(80세)가 도깨비 시장까지 태워다 주시겠다고 하신다.(나 뚜벅이)

"버스타고 가도 되는데~~~~"
말끝을 흐리며 입꼬리가 올라간다^^

도깨비시장에 도착하자 얼른 사가지고 오라고 하신다.

장보고 무거울테니 집까지 태워다 주시겠다고 하신다.
'아고~ 이렇게 황송할 수가'
 
넘 좋아, 도깨비 시장에서 유명한 만두를 두 팩 사서 한 팩을 드렸다.
 
굴을 사는데 그 옆에 싱싱하고 엄청 큰 삼치가 떡하니 누워 있어서 그것도 샀다. 
좀 무겁긴 한데 오늘은 차가 있으니 서슴치 않고 산다.
 
 
 
감기를 이기고 삼치조림을 한다.
 
삼치조림재료:

  • 삼치
  • 양념(고추장, 간장, 참치액젓, 매실액. 다진마늘, 다진생강, 맛술)
  • 양파
  • 대파

tip: 양념을 만들어서 냄비에서 먼저 끓인다.
      끓는 양념에 생선을 넣으면 생선살이 단단해 져서 잘 부서지지 않는다.

 
삼치조림은 작년에도 올린 것 같은데~~~
(작년에는 작은 삼치, 이번에는 큰 삼치)
 
 
 
 

삼치가 싱싱하다.
 
 
 
 

삼치 한 토막이 손 안에 가득찬다.
 
 
 
 

크기를 재어본다.
머그컵 보다 크다.
 
잘 익혀야겠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주었다.
이것을 다 조림을 하지 않는다. 너무 많다.
절반은 냉동실에 보관한다.
 
 
 
 

재료도 간단하다. 
무와 대파, 양파, 마늘, 생강
 
 
 
 

냄비에 집고추장에 시판고추장을 일대 일로 넣고 다진마늘과 생강, 간장, 참치액젓, 매실액, 맛술을 넣는다.
 
 
 
 

물을 약간만 넣어서 골고루 섞는다.
 
 
 
 

청양고추를 넣고 보글 보글 끓여준다.
 
 
 
 

양념이 끓을 때 깨끗이 씻어 놓은 삼치를 넣는다.
 
 
 
 

삼치가 크기 때문에 중간불에서 살살 뒤집어 가며 익혀주어야 골고루 익는다.
 
 
 
 

생선이 어느정도 익으면 무를 넣어서 같이 익혀준다.
무를 두껍게 썰었다면 생선이랑 같이 넣어주는데 무를 얇게 썰어서 중간에 넣어준다.
 
 
 
 

무가 적당히 익으면 대파오 양파를 넣어서 뜸을 들이 듯이 익혀준다.
 
 
 
 

이렇게 무와 생선이 푹 익으면 완성이다.
 
 
 
 

맛있는 삼치조림이 완성되었다.
짜지 않고 부드러운 삼치조림이다. 생선이 두툼하여 생선살이 입안 가득 차는게 넘 맛있다.
 
무는 살짝 짭쪼름한 것이 생선 살과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다.
 
 
 

남은 삼치는 비닐에 넣어준다.
 
 
 
 

그리고 지퍼백에 넣어서 공기를 뺀 뒤에 냉동실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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