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을 하고 남은 무가 냉장고에서 시들어가고 있다.
빨리 무언가를 해 먹어야 하는데, 마음과 같지 않게 몸이 게으름을 부린다.
무국? 무조림? 무나물? 무생채? 등등
머리속에서 생각나는 것들이 대충 이런 것들이다.
울 집 남자가 무채나물볶음을 좋아하는데 안 해준지가 일년이 넘은 듯하다.
좀 미안한 생각이 들어 울 집 남자에게 무를 채치라고 한다.
(나는 손가락에 방아쇠 수지증후군과 손목 터널 증후군, 팔꿈치 엘보 등이 있어서 힘을 쓰는 일은 울 집 남자가 거의 해줌~^^)
무채나물볶음은 무를 채 치기만 하면 정말 넘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반찬이다.
무채나물 재료:
- 무(좀 굵게 채를 친다.)
- 대파(쫑쫑 썬다.)
- 다진마늘
- 소금
- 들기름
- 조미료 약간(황태구시다)
tip:
- 무에 수분이 많으므로 처음부터 센불에서 볶아준다.(안그러면 물이 많이 생긴다)
- 간장으로 간을 하기도 하지만 하얀 무의 색감과 담백함을 원한다면 소금으로 간을 한다.
- 처음부터 들기름을 넣고 해도 되지만, 그렇게 하면 들기름 향이 날아가기도 하고, 좀 느끼할 수 있어서, 일반 식용기름으로 볶은 후에 들기름을 나중에 넣어 버무린듯 마무리한다.(나의 방식임^^)
냉장고에 2주 정도 방치된 무의 상태이다.
겉에 지저분한 것을 벗겨내자 속은 아직 싱싱한 상태이다.
3단 채칼이다.
제일 굵은 채를 썰어준다.
무를 한 개 다 채를 쳐서 양이 제법 많다.
울 집 남자가 자기가 다 먹을 수 있다며 다 하란다.
(진작 좀 해 줄걸~~~)
사진으로 가늠이 될런지~~~
이것보다 좀 더 굵어도 된다.
우선 들기름이 아닌 그냥 식용기름을 프라이팬에 넣고 마늘을 먼저 넣고 살짝 마늘 향을 입힌다.
숟가락 두 개를 이용하여 볶아준다.
무에 수분이 많으므로 처음부터 센불에서 볶아준다.
아무리 본연이 맛을 무채 나물에는 조미료를 조금 넣는다.
소금으로 간을 하고 황태구시다를 조금 넣어준다.(한 숟가락이 조금이냐고 물어보신다면 무 중간 크기 한 개를 다 한 거니까 그 정도는 넣어야 하지 않을 까?!)
무채 나물의 숨이 절반이상으로 죽었다.
썰어놓은 대파를 넣는다.
그리고 들기름을 좀 넉넉히 넣어준다.
노르스름한 들기름이 무채 나물에 입혀지도록 살짝 더 볶아준다.
그리고 통께를 손바닥으로 비벼서 넉넉히 넣어준다.
무채나물 볶음 끝~~~~
담백하고 깔끔한 무채나물볶음 완성이다.
울 집 남자한테 한 젓가락 밖에 안되는 양이다.
큰 반찬통과 작은 반찬통에 가득 담았다.
울 집 남자 무채나물볶음 며칠은 먹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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