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레시피

맛있는 참외 장아찌 만들기, 정말 맛있는 참외지 만들기, 여름에 담그는 이색 장아찌, 참외장아찌 냉국, 무침 노란 참외가 식탁에 반찬으로~^

fsc 2023. 7. 1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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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남편이 출장 갔다 오는 길에 참외를 싸게 팔더라며 크고 허여스럼한 참외를 잔뜩 사들고 온적이있다.

맛이 있을리 없는 참외를 하나 깍아 먹어보고는 어디서 이런 걸 사왔냐고 타박을 하였다.

먹을 수도, 버릴 수도 없는 참외를 보며 한숨이 나오는데 참외로 장아찌를 담아 봐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언젠가 tv에서 참외로 장아찌를 담그는 것을 본 기억이 살짝 난 것이다.
그때는 '먹을 참외도 없는데 무슨 장아찌까지 담가 먹나?'했는데,

바로 검색을 하고 참외장아찌를 담갔는데,  너~~~무 맛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여름에는 참외가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참외 값이 내리기를 바라며 열심히 마트에서 참외를 염탐하고 있었다~^^

그리고 드뎌 적당히 큰 참외를 15개에 1만원이라는 가격에 판다는 정보를 알게 되고 참외 2만원어치와 식초와 소주와 등등을 배달시켰다.(이번엔 진로마트 아님, 3만원 이상 배달해 주는 조금 먼 마트임)

고당도 참외란다.하나 깍아 먹어봤는데 무지 달다.

고당도 참외라고 하여 장아찌 담그기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 하였지만 맛있는 걸로 담그면 더 맛있겠지~~~

수세미로 살살 문질러서 3번 정도 세척해 주었다.

참외를 껍질째 쓸 것이기 때문에 부드러운 수세미를 사용하여 깨끗이 씻어주었다.

참외에 붙어있는 스티커도 수세미로 살살 문질러 주니 잘 떨어진다.

깨끗이 씻어서 바구니에 담아 물기를 제거해 주었다.

참외가 무거워서 철재 바구니가 축 쳐진다.

물기를 제거한 참외의 양끝은 사진처럼 잘라준다.

그리고 길이로 반을 자른다.

요렇게 숟가락으로 퍼내면 쉽게 속을 제거 할 수 있다.

반으로 자른 참외의 속을 숟가락으로 긁어 낸다.

요렇게 깨끗이 제거해 주었다.
십여개 할 때는 그리 힘들지 않았는데 삼십개를 하려니까 시간도 많이 걸리고 쫌 힘들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벌써 머릿속에서는 누구도 주고 누구도 줘야지 하는 생각에 힘이 든데 콧노래가 나온다~~~

두 바구니에 가득이다.

코넬 국 대접으로 가득은 아니다.

소금은 천일염으로 코넬 국 대접으로 이만큼이다.

참외를 아래 사진처럼 놓고 천일염 한 숟가락 정도를 골고루 뿌려 주었다.

천일염소금 밥 숟가락으로 한 숟가락 정도를 골고루 뿌려 주었다.

배추김치 10kg이 들어가는 김치통에 참외를 오목한 곳이 위로 올라오게 차곡차곡 쌓으면서 소금을 뿌려 준다.

맨 위에는 남은 소금을 모두 뿌려 주었다.


울 집에 술이 들어 올 수 있게 허락되는 유일한 시간이다.


소주를 코렐 머그컵으로 가득 한컵을 부어주었다.
작은 김치통에 반컵 부어주었다.


식초도 양조식초가 젤 저렴하니깐 ~~~^^


식초도 코렐 머그컵으로 한컵 가득 부어주었다.
작은 김치통에 반컵 부어주었다.


요리당이랑 올리고당은 사용했던 것이어서 용량 가득이 아니다.

물엿을 엄청 많이 넣어야 한다고 하는데 명절때 들어온 선물세트마다 들어있던 요런 것들이 있어서 이번에 다 사용하기로 결정하였다.

참외가 무지 달기 때문에 권장량의 절반 정도만 넣었다(집에 있는 올리고당, 쌀조청 등을 다 넣은 양이다.)


참외가 30개이다 보니 10kg 김치통과 작은 김치통 까지 꺼내야 했다.

소금은 코넬 국대접으로 1/4,
식초 코넬 컵으로 1컵 반,
소주도 코넬 컵으로 1컵 반,
물엿은 이것 저것 섞은것 2L정도이다.

6시간 경과된 시점,

6시간쯤 지나자 요렇게 숨이 죽어서 쑤~~~욱 들어 간다.


그래서 작은 통의 참외를 큰 통으로 옮겨서 한통으로 만들었다.(여러개 늘어져 있는 꼴을 못 보는 여자임~^^)


하루가 지난자 이렇게 국물이 많이 생기면서 참외가 통 밑으로 쑤~~~욱 들어간다.

참외는 가벼워서 가라 앉지 않고 뜨기 때문에 위, 아래를 한번 바꾸어 주어야 한다.

10kg의 김치통에 것을 중간통으로 옮겼는데 딱 알맞게 가득찬다.

3일이 경과되어서 큰 통에 있던 참외를 중간 통으로 옮겨주었다.

참외 장아찌에서 생긴 국물은 중간통에 담을 수 있을 만큼만 넣어주고 나머지 버린다.(혹시 또 참외장아찌를 담지 않을까 해서 작은 통에 담아 김치 냉장고에 보관하였다~^^)


중간통으로 옮겨 담은 후에 남아 있던 소주를 다 부어주었다.

참외장아찌는 3일이 지나면 먹을 수 있다.

이렇게 쉽게 담글 수 있는 여름철 이색 장아찌, 참외장아찌는 냉국으로도 먹고 무침으로도 먹는다.


참외 장아찌 두쪽을 꺼내서 요렇게 썰어서 냉국으로~~~

송송 썬 파만 조금 올려주고 잠시 장아찌가 우러나길 기다렸다 먹은면,
'국물이 달콤해요~~~^^'

개인취향으로 설탕과 식초 등을 첨가해서 먹어도 된다.

이번에는 좀 길고 얇게 썰어서,

짜지는 않지만 아직 장아찌가 완숙되지 않아서 특유의 맛이 느껴져서 물에 한번 헹궜다.



참외장아찌는 물이 많다.
짤순이까지 사용할만큼 많은 양이 아니어서 두 손으로 꽉 짜주었다.


볼에 넣고 다진마늘과 대파, 참기름만 넣어서 조물조물 무쳐주었다.


고추가루를 넣어도 된다.



요렇게 무쳐서 한입 먹었더니 달콤하면서 파맛과 마늘과, 고소한 참기름이 입안에 확~~~퍼지면서,
서로 어우러져 엄청 고급지고 달콤한 참외장아찌 반찬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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