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레시피

여름 배추로 포기김치 맛있게 담그기, 여름에 김장을, 무채와 부추로 담그는 포기김치,

fsc 2023. 8. 1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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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배추 특유의 알싸한 맛이 나면서 아삭한게 양념이 맛있게 배어있다. 그래서 넘 맛있다는 말이다~^^(뿌듯뿌듯)



김장김치는 반 통 정도 남아있고, 봄에 담근 포기김치는 거의 다 먹어간다.

퍼주지 말고 다음 김장 때까지 먹어야지 맘 먹었지만,
고난 중에 있는 이웃들을 보면, 크게 도와줄 능력은 안되니,
김치라도 나누어 주어야지 하는 맘으로 조금씩 퍼 나르다 보니 여름이 지나가기 전에 김치통이 달랑달랑 바닥이 보인다.

그래도 나눠 준 김치 한포기가 넘 맛있었다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별거 아닌 김치 한포기를 나눌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폭염에 태풍으로 배추가 한포기에 만원이라는 풍문에 그래도 혹시나 하고  광복절에 남편과 함께 농협하나로 마트에 갔더니 '오모나~~~'
요렇게 세일을 한다~^^

배추가 4포기라고 하지만 포기가 작고 겉잎 떼어낼것도 많고 속도 안차서 3포기가 채 안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떼어낸 겉잎이 이렇게 많다.~~~




상태가 괜찮은 겉잎의 초록 이파리를 조금 챙겨놓았다.
소금물에 새파랗게 데쳐서 된장국을 끓여 먹을 예정이다.




그래도 큰 다라 한통은 된다.
배추 잎도 두껍지 않고 속도 적당히 찬게 포기김치 담기에 딱 적당해보인다.




작은 다라에 물 2리터에 천일염 한 공기를 넣어서 녹여주었다.




배추를 엎어서 소금물이 배추 사이사이로 들어 가 배추가 골고루  젖을 수있게 해준다.




배추가 머금은 소금물을 쪼로록 따르고 소금을 한 줌 손에 쥐고 배추를 세등분하여 사진처럼 들고 소금을 흰색 두꺼운 줄기에만 뿌려준다.




그리고 배추의 흰, 줄기 부분에 소금을 묻히듯이 소금을 솔솔 뿌려준다.

배추가 얇고 속이 헐렁하여서 2~3시간 정도만 절여주면 될 것같다.

1시 30분 정도 지나고 위, 아래를 바꿔 주었다.





3시간 정도 지난 상태이다.

너무 오래 절여지면 배추의 단맛이 빠져 나가고 아삭한 맛도 덜하기 때문에 살짝 덜 절인다는 느낌으로 절인다.




잘 안 먹는 배추 꼬댕이는 최대한 잘라 주었다.

3번 씻어서 건져 놓으니 얼마 안되는 것 같다.




배추를 절이기 전에 찹쌀을 종이컵으로 반컵 정도 물에 담가서 불려 놓았다.

1시간 정도 불린 찹쌀을 끓는 물(1리터)에 넣고 숟가락으로 저어준다.

펄펄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 약으로 해 놓는다.(이때는 저어주지 않아도된다.)

다 끓으면 도깨비 방망이로 갈아준다.(뜨거운 것도 척척 갈아 주는 도깨비방망이)




양파 중간크기 2개, 깐 마늘 한컵, 생강 약간을 도깨비 방망이로 갈아준다.




무 큰거 1개, 부추 1단, 찹쌀풀 한대접,  대파 한뿌리,  멸치액젓,  까나리액젓,   꿀 1ts, 천일염 약간

무는 남편이 채칼로 썰어 주었다.(이럴때 참 유용하다.~^^  울 집 김치는 남편이 거의 다 먹으니까 이정도 수고는 해야 함)

여름에 포기김치를 담글때는 쪽파가 엄청 비싸고, 또 쪽파 만으로는 초록이 너무 없어서 항상 부추를 넣어서 김치를 담근다.

tip:
부추는 무채와 양념이 잘 버무려진 다음에 마지막으로 넣어서 버무려 주어야 한다.
처음부터 부추를 넣어서 같이 버무리면 풋내가 날 수도 있다.


그리고 여름 배추와 무는 단 맛이 적어서 양파(겨울 김장김치에는 넣지 않는다.)와 꿀을 조금 넣어준다.

각자 취향대로 가감하면 된다.

다양한 육수를 끓어서 넣기도 하는데 깔끔한 맛이 덜 한 것 같아서 그냥 원래 하던대로 액젓과 찹쌀풀, 갖은 양념으로만 맛을 낸다.

나머지 간은 천일염으로 한다.
배추를 심심하게 절이므로 무채간은 살짝 간간하게 한다.




잘 버무려진 배추 속을,
물이 빠진 배추에 켜켜이 넣어준다.

이때도 소금을 뿌릴 때와 마찬가지로 배추의 흰 줄기 부분에 속을 넣어주고 이파리에는 손에 묻은 양념을 슬쩍 묻혀주는 식으로 하면 된다.





김치 10kg이 들어가는 김치통에 거의 찼다.
이정도면 추석때까지는 먹을라나?????

남편에게 아껴 먹으라고 한마디를 한다~^^

양념이 조금 남아서 위에 올려주고 절인 배추에서 떨어진 겉잎을 덮어서 마무리를 하였다.

두어 시간쯤 있다가 꼭꼭 눌러주고 얼른 김치 냉장고에 넣어 주었다.

tip:
그리고 다음날 다시 한번 꼭꼭 눌러서 공기를 빼주고 김치 물이 위에까지 올라오게 해준다.

이 과정이 있어야 배추가 들뜨지 않고 양념이 골고루 잘 배고, 오래 보관해도  맛있다.

오늘도 수고한 나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준다.

다른 사람들이 몰라 주는 수고를 많이 하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수고하셨다고 참 잘하셨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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