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레시피

정말 맛있는 김장 겉절이 만들기. 굴과 배를 넣어 만드는 김장 겉절이. 겉절이 삼합. 굴과 배는 다 버무리고 마지막에 넣어야 한다.

fsc 2023. 11. 14. 20:25
728x90
반응형

김장철이다.

우리집은 김장할 때 꼭 겉절이를 한다.
굴과 배를 넣어서 시원하면서 달달한 겉절이를 만들어서 수육과 함께 굴을 하나 올려서  보쌈을 먹는다.
 
김장은 절인 배추를 주문해서 만들고, 겉절이는 배추를 사다가 직접 절여서 만든다.

겉절이를 두 망이나 사서 하다니~^ ^
 
나눠 먹는 것을 좋아하고 또 내가 만든 겉절이가 조금 맛있기도 하다.
 
 
 
김장 겉절이 재료:

  • 배추 2망(6포기)
  • 홍갓 3단
  • 쪽파 중간크기 1단
  • 다진 마늘 크게 5숟가락
  • 다진 생강 크게  1숟가락
  • 멸치액젓
  • 새우젓
  • 찹쌀풀
  • 배 큰거 3개 (채 썰어서)
  • 굴 3~4근

***
채친 배와 굴은 반드시 겉절이를 다 버무리고 난 후에 넣어서 살살 섞어만 준다.

배와 굴을 같이 넣고 버무리면 배는 부서지고 굴은 뭉개져서 비린내가 난다


올해 배추가 비싸다! 싸다! 말이 많았는데 진로마트에서는 한 망에 4900원(언제 파는 건지 구경도 못해 봤다. 오전에 가도 다 팔리고 하나도 없었다.)
 
공릉역 에이스마트에서 한 망에 11000원씩 두 망과 쪽파와 홍갓을 배달 시켰다. 



소금물을 만든다.
 
 
 
 

배추를 반으로 가르고 너무 큰 것은 배추 꼬다리 부분에 칼집을 넣는다.
그래야 잘 절여진다.

배추는 속까지 물이 들어갈 수있게 소금물에 적셔 주고, 쪼로록 소금물이 다시 나오게 빼주고 중간 중간에 소금을 친다.
 

 

배추의 두꺼운 부분에 소금을  뿌린다.
 
 
 
 

배추의 속 중간 중간 두꺼운 부분에 소금을 뿌린다.
 
 
 
 

울 집에서 가장 큰 김치 다라에 넘치도록 가득이다.

하지만 두어 시간이 지나면 숨이 푹 죽는다..
지난 여름배추보다 포기가 거의 두 배 가까이 크고 두껍고 연하다.
 
김장배추는 좀 두껍고 연한 것이 맛있다고 한다.
 
 
 

배추 잘 절이는 방법은 요렇게 비닐로 꽁꽁 덮어주는 것이다.(공기를 차단해 주면 숨이 빨리 죽는다.)
 
 
 
 

절인지 두 시간이 지난 배추다. 
벌써 숨이 많이 죽었다.

위, 아래를 바꿔준다.
 
 
 

배추를 절인지 4시간 정도 지난 배추의 모습이다.

위, 아래를 한번 더 바꿔준다.
 
 
 

배추를 절인지 6시간이 지나면 배추를 누가 훔쳐 갔나 싶을 정도로 줄어든다.
 
김장 다라의 높이 만큼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이제 깨끗이 씻어주면 된다.
배추를 살살 흔들어 주면서 배추 속의 이물질과 소금물이 빠져 나올 수 있게 세번 씻어서 채반에 건져 놓는다.
 
 
 
 

요렇게 배추를 엎어서 물이 잘 빠지도록 놓는다.
 
부 재료는 배추를  절여 놓고, 다듬어 준비하면 된다.
 
 
 
 

남편이 잘 다듬어 놓은 쪽파를 깨끗이 씻어주고 통통한 쪽파의 뿌리 부분은 반으로 갈라준다.   
잘잘한 쪽파는 가르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다.
 
 
 
 

쪽파를 적당히 (3~5cm)로 잘라준다.
 
 
 

홍갓도 깨끗이 씻어서 쪽파의 길이와 비슷하게 썰어 놓는다.
 
 
 
 
 

 
찹쌀풀 만들기:

  • 찹쌀을 씻어서 두어 시간 불려 놓는다.
  • 냄비에 물을 넣어 끓인다.
  •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려 놓은 쌀을 넣는다.
  • 눌어 붙지 않게 숟가락으로 저어준다. 
  • 찹쌀이 끓기 시작하면 중간 중간 한번씩만 저어주면 된다.
  • 찹쌀이 푹 익으면 도깨비 방망이로 곱게 갈아준다.

 
찹쌀을 갈아서 끓이기도 하는데 갈은 찹쌀은 눌어 붙기 때문에 계속 바닥까지 긁으며 저어야 하기 때문에 찹쌀을 그대로 끓이고 나중에 갈아주는 것이 더 편리한 것 같다.
 
 
 

쪼로록 흐르는 정도의 농도면 된다.

농도는 끓이면서 물을 더 넣어준다.
 
김장에도 넣을 거라서 넉넉히 쑤었다.
 
 
 
 
절여서 씻고 물기를 뺀 배추는 먹기 좋게 썰어준다.

3등분을 하고 나고 세로 길이로 적당히 썰어준다.
 
 
 
 

맛있게 절여진 겉절이 배추가 큰다라로 하나 가득이다.
 
 
 
 

갖은 양념을 넣어서 버무려 주면 된다.
 
 
 
 

많은 배추를 버무리는 것은 힘이 많이 필요하다.
이런 건 힘이 쎈 남편이 해주면 된다.~^^
 
갓이 좀 모자란 것 같다. 초록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배 3개를  채 쳐서 잘 버무려진 겉절이에 넣어 준다.
 
 
 

 
 
 
 
 
 

서너번 씻어 놓은 굴도 배와 같이 넣어서 살살 섞어주면 겉절이가 완성된다.
 
 
 
 

겉절이에 맛있는 고기와 굴 배를 올려서 먹으면, 음~~~ !!! 정말 맛있다.

잘 버무려진 겉절이는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하루 정도 지나면 배와 굴이 어우러져서 더 맛있다.
 
울 집은 금요일 저녁에 아이들이 올 예정이어서 목요일에 겉절이를 만들어 놓았다.

울 집 아이들은 절인 배추도 잘 먹지만 절이지 않은 생 배추속을 더 좋아한다.
다 같이 모여서 생 배추 속 위에 겉절이와 돼지고기 수육, 굴을 올려서 한 잎 가득 먹으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