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레시피

동태찌개 맛있게 끓이기. 추운 겨울에 별미 동태탕. 동태 손질하는 방법.

fsc 2023. 12. 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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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동태찌개 노래를 부른다.
대구탕도 아니고, 우럭탕도 아닌 제일 싼 동태탕을 좋아하는 저렴한 입맛의 소유자이다.
 
날씨도 갑자기 추웠다. 따뜻했다 정신을 못 차리고는 있는데 나라도 정신을 차리고 동태탕을 끓여주기로 맘 먹었다.
 
동태가 제법 큰대, 두 마리에 5000원이라고 하여 샀다.
동태를 사던 날은 한파주의보까지 내린 날이라  동태를 판매하는 사장님이 꽁꽁 언 동태를 토막내기 힘겨워 하셨다. 
 
콩나물도 한 봉지 (1200원) 사들고 얼른 집으로 돌아왔다.
 
동태찌개 재료:

  • 동태 2마리
  • 콩나물 1봉지(작은 것)
  • 무 한 토막
  • 대파 2뿌리
  • 다진 청양고추 2~3개
  • 다진 마늘 한 큰술
  • 보리고추장 2큰술(시판 고추장은 단맛이 강하므로 1큰술)
  • 된장 1/2큰술
  • 천일염, 황태구시다, 참치액젓(멸치액젓) , 고추가루

 
 
 
 
 

동태 2마리, 동태의 겉 껍질을 싹싹 문질러서. 뽀얗게 씻어주었다.

 
동태 손질법:
 

  • 토막난 동태는 깨끗이 씻어주어야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
  • 동태 겉을 싹싹 문질러서 때처럼 밀리는 비닐같은 막을 벗겨 주어야 한다.
  • 지느러미는 주방 가위로 잘라 주고 내장을 제거해 주어야 하는데 검붉은 색의 내장은 모조리 긁어내 주고(동태 특유의 냄새와 쓴 맛이있어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 크림같이 생긴 하얀 내장도 빼내어 버려 주었다. (좋아하면 넣어도 되지만 느끼한 맛이 나서 버린다.)
  • 동태알과 곤이는 버리면 안된다.

 
 
 
 

요렇게 생긴 것들은 버린다.
 
 
 
 

생선으로 요리를 할 때는 쌀뜨물이 요긴하게 쓰인다.
생선을 쌀뜨물로 씻어주면 비린내를 잡아주고, 또 생선탕이나 조림을 할 때 육수로 쓰면 비린내를 한 번 더 잡아주고 감칠맛도 더해 준다.
 
 
 
  

무는 옆으로 저미듯이 썰어주면 섬유질이 씹히지 않고 부드러운 질감의 무를 먹을 수 있다.
 
 
 
 

무, 양파, 대파, 다진마늘, 콩나물

동태찌개는 간단하게 이정도 재료면 충분히 맛있게 끓일 수가 있다.
 
 
 
 

쌀뜨물에 해물 육수팩을 넣어 육수를 만들고(육수를 내지 않고 동태만으로도 맛을 내도 된다.)
끓기 시작하면 무를 넣는다.
 
 
 
 

보리고추장 2큰술과 집 된장 반 숟가락을 넣어 주었다.
 
 
 
 

그리고 뽀얗게 씻어 놓은 동태를 퐁당 넣어주었다.
무와 동태는 익는 시간이 비슷하므로 같이 넣어준다.
 
 
 

동태와 무가 거의 익었을 때 고추가루 한 숟가락과 청양고추 2개, 양파를 넣어 끓여준다.
 
 
 
 

콩나물을 수북히 올려서 뒤집어 준다.
콩나물을 넣어주면 시원한 맛과 감칠맛을 더해준다.
콩나물은 어디나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콩나물의 숨이 죽으면 간을 맞추고(천일염으로) 대파와 두부를 넣어 한소끔 더 끓여준다.
황태구시다와 참치액젓도 조금 넣어 주었다.
 
 
 
 

얼마전에 지인에게 선물 받은 코렐 뚝배기에 담아 보았다.
 
지인이 선물 덕분에 울 남편 오늘 저녁은 대접 받는 느낌이 날 것 같다.
 
 
 
 

통통하고 뽀얀 살이 담백한 동태탕이 완성되었다.
 
남편이 맛있다며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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