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대관령 눈꽃 축제 다녀온 리얼 후기. 평창 당일치기 여행. 대관련 눈꽃 축제 입장료. 70년대 감성 눈꽃 축제.

fsc 2024. 2. 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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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 내 생일...
이제 생일이라야 뭐 특별할 것도 없는 그저 지나가고 있는 한 날일 뿐인데, 그래도 아무것도 없으면 왠지 쓸쓸해지는 날이 또 생일이다.
 
울 집 남자가 1박 2일로 어디를 가자고 한다.
나는 얼마전 TV에서 소개한 평창을 가고 싶다고 하였다.
여행이라면 누구 못지 않게 다닌 것 같은데 울 집 남자는 변화를 싫어 하는 스타일이어서 간데 또 가고, 또 가고, 그러면서 원래 갔던 곳이 맘이 편하다나 어쩐다나.....
 
봄에 먹은거 가을에 가서 또 먹고 겨울에도 가서 먹고 식당 사장님이랑 반갑게 인사 할 지경이다.
 
그래도 물어보기는 꼭 물어본다. 
어디를 가고 싶냐고.....
 
그래서 이번에는 "평창"이라고 했다.
그랬더니 '평창???' 이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태백?'이냐고 되물어본다. (태백도 드물게 또 가는곳 중의 한 곳이다.)
"아니 평창~~~ 우리 평창은 한번도 안가 봤잖아"
 
그 다음날 울 집 남자가 또 물어본다."태백?"이냐고, 그렇게 3일을 연속으로 같은 것을 물어본다.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오른다.
"평창이라고 했잖아. 평창!!!    왜 태백이 가고 싶어?"
 
울 집 남자 깜짝 놀라며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왜 자꾸 태백이냐고 물어보냐고 했더니 아니란다.
뭐가 아니라는 건지.
 
이번 여행을 그냥 엎어야 하는 걸까????
 
그래도 엎지는 않았다. 그냥 당일치기로 평창을 가기로 하였다.
이 여행 괜찮겠지?????
 
 
 
아침 일찍 7시 30분에 출발하여 휴계소에서 커피와 소떡소떡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대관령 눈꽃 축제장으로 먼저 갔다.
 
 
 
 
 

요렇게 크리스마스트리가 있는 회전교차로를 돌아가면 대관령 눈꽃축제장 주차장이 있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차가 별로 없고 안내하시는 분들이 매우 친절하다.
 
 
 
 

눈꽃 축제장 들어가기 전 입구이다.
 

이번에는 매표소 앞에서 머뭇거린다.
눈썰매를 탈거냐고 물어본다.
안 탄다고 하였다.
입장권(일만원)을 사냐고 또 물어본다.
당연히 사야지 왜 자꾸 물어보는 것일까????
 
또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오른다.
 
오지말걸 그랬나?????

 
울집 남자는 이것만 보고 가려는 속셈이었던 것일까?
이 순간을 생각하면 또 화가 나려고 한다.
(come down)
 
 
 
 

눈사람이 서 있는 곳이 들어가는 입구이다.
 
 
 
 

입구를 들어가면 눈 터널이 나오는데, 지금부터는 잘 보아야 보인다.~^^
 
 
 
 

얼음 울타리 안에 얼음으로 조각된 양들이 있다.
 
 
 
 

얼음으로 조각된 오륜마크이다.
 
 
 
 

황태덕장을 꾸며 놓았다.
실제 황태와 얼음으로 조각된 황태가 걸려 있다.
 
자세히 보면 보인다.~^^
 
 
 
 

 

눈 터널을 통과해서 들어오면 눈꽃 축제장이다.
 
 


 

눈꽃축제가 벌써 30주년이란다.

난 처음 와봤는데 ~~~




 

'우와!!!'
태어나서 처음 보는 엄청 큰 생일 케익이다.
물론 내 생일 케익은 아니지만 그냥 내꺼라고 우겨본다.
 
'오길 잘했지~~~'
치밀어 올랐던 화가 슬그머니 내려간다. 
 
 
 
 

다정한 척 하고 사진도 찍어보았다.
 
 
 
 

눈으로 만든 집이다.
주변이 좀 깔끔하지 않지만 그래도 예쁘니까 넘어가 준다.
 
 
 
 

이글루와 귀여운 곰도 있다.
 
저 너머로 아파트가 보이기도 한다.
눈꽃 축제는 태백이 더 멋있는 걸로~^^
 
 
 
 

아주 짧은 봅스레이 언덕이다.
나와 같은 중년의 어른들도 재미있게 타지만 울집 남자와 나는 타지 않았다.
 
 
 
 

70년대의 감성인 다방과 DJ도 있다.
실제로 음악 설명도 해주며 음악을 틀어주고 농담도 하시며 관광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옛날 문구점이다. 
여기서는 교복이랑 모자 등을 무료로 빌려주고 사진도 찍어준다.
날씨가 추워서 패딩을 벗을 수 없었으므로 교복은 생략하고 꽃무늬 조끼를 입었다.
 
사진을 찍어주는 직원도 매우 친절하였다.
 
 
 
 
 

문구점 안에는 옛날 공중전화와 군것질 거리 들이 전시되어있다.(판매는 하지 않는다)
 
 
 
 

요렇게 사람이 쏘옥 들어갈 수 있는 눈 조각들이 있다.

나는 아직도 이런게 재미있고 좋다~^^
 
 
 
 

소 외양간이라는데 사람이 들어갔다.
 
화가 언제 났었는지 점점 잊어가는 중이다.
 
 
 
 

70년대 교실을 꾸며 놓았다.
 
 
 
 

 

눈으로 만들어 놓은 양들이 넘 귀여운데 뒤에 보이는 높다란 아파트는 어쩌지!!!!!
 
 
 
 

자작나무 숲이라고는 하는데 넘 빈곤하다.
 
 
 
 

여기는 실제로 커피와 음료를 판매하는 곳이다.
옆에 쌓아놓은 연탄은 모형이다.
 
 
 
 

모형이 넘 진짜같이 보인다.
 
 
 
 





여기도 실제로 스냅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여기는 유료이다.
 
 
 
 

사진관 안에 대관령에 관한 사진들이 전시되어있다.
 
 
 

오락실도 있다.
여기도 무료이다.
  


 

옛날 오락실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오락실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
 
 
 
 

 
 
 
 

대관령 눈꽃축제 총평:
터널을 통과해서 들어가면 생각보다 좁은 면적이어서 '에게~~~ '하며 실망스럽다.
그런데 하나씩 체험해보면 작지만 알차게 잘 꾸며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천천히 둘러보면 1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그리고 근무하시는 분들이 매우 친절하다.

평일 오전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아 천천히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었다.

주말에 관람객들이 많아지면 엄청 복잡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입장료가 그리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울 집 남자에게 "들어오길 잘했지!" 하니깐
"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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