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시장에서 살이 통통하게 오른 맛있어 보이는 표고를 샀다.
더 크고 예쁜 것은 많이 비싸다.
중간 정도 크기의 살이 통통한 표고를 만원어치만 샀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버섯을 채반에 널었다.
버섯이 넘 예쁘다~^^
갯수를 세어 보니 23알이다.
며칠동안 앞, 뒤로 뒤집어 가면서 말려 주었다.
3개는 표고벗서 볶음을 해 먹었다.
버섯은 물에 씻지 않는다.
물에 닿으면 버섯은 스펀지 같이 물을 먹어서 질퍽하니 맛이 없다.
표고버섯을 탁탁 쳐서 먼지를 털어내고 키친타월로 대충 한 번 닦아준다.
그리고 꼭지를 칼로 도려낸다.
요렇게 예쁜고 통통한 표고버섯 3개만 볶아 먹는다.
울 집은 버섯을 나만 먹는 지라 혼자서 다 먹을 수 있다.
속살이 뽀얗게 드러나 버섯이 왜 이리도 이쁘지?????
버섯 꼭지도 중간부분은 보드러워서 먹을 수 있다.
맨 끝부분은 딱딱해서 먹을 수 없다.
국물 요리에 넣기도 하는데 3개라서 그냥 버리기로 한다.
후라이팬에 들기름을 넉넉히 두른다.
예쁘게 자른 표고버섯을 달구어진 후라이팬에 넣고 볶는다.(중, 약불)
볶은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들기름을 머금은 버섯이 노릇노릇하게 볶아졌다.
쫀득하면서 입안 가득 향이 퍼지면서, 씹히는 맛이 일품인 표고버섯 볶음이다.
표고버섯은 자체 향을 위해서 향신채를 쓰지 않고 간도 최소화 하면서 볶아준다.
넘 건강한 밥상이 완성되었다.
울 집 남자와 아이들은 아직 버섯 맛을 알지 못한다.
고기보다 맛있는데 그걸 어떻게 모를 수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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