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나물은 어렸을 때 외할머니와 엄마가 가끔 해주시던 반찬이다.
어린시절엔 볶은 오이 특유의 냄새와 식감이 싫어서 젓가락을 휘저으며, 오이를 요리조리 피해가며 작은 고기 덩이를 건져 먹는 것이 넘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엄마한테 혼나가며~~~^^)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 오독한 오이식감과 특유의 냄새가 코 끝을 스치며, 오이를 사다가 스스로 해 먹는 것은 왜 일까???
![](https://blog.kakaocdn.net/dn/n2c3T/btsLlQYwY8H/90l3LyDQ7KZGZuD8rXzdk0/tfile.jpg)
겨울이라 오이가 더 파랗고 수분이 많고 달다.
오이를 채칼로 얇게 슬라이스를 친다.
![](https://blog.kakaocdn.net/dn/KWTXA/btsLlOmZE3s/yyAPFB71xDJXqTRoemKkhk/tfile.jpg)
동글동글 수분을 가득 머금은 오이가 예쁘다.
![](https://blog.kakaocdn.net/dn/cnriub/btsLlOUMSjl/UBQC7i0qFWfknKZoSlTYaK/tfile.jpg)
오이가 짜지 않게 살짝 절여질 정도의 소금으로 간을한다.
![](https://blog.kakaocdn.net/dn/btI6uz/btsLnHNe97F/PLkqtKx5TbjQZcNsWNWDkk/tfile.jpg)
오이가 잘 절여지면 꼭 짜주어야 하는데 우리집엔 '한일 음식물 짤순이'가 있다.
오이지, 당근라페, 만두 등 다양한 요리에 얼마나 편리한지 넘 고마운 소형가전이다.
![](https://blog.kakaocdn.net/dn/C8D5w/btsLljgy1xE/jqBQjGdOjxTJuVzOdtT731/tfile.jpg)
오이의 형태가 찌그러지지 않고 모양 그대로 잘 짜졌다.
![](https://blog.kakaocdn.net/dn/bqlzOk/btsLm3cbkEM/cpZAAWKaJcpPKIlEqRIxr1/tfile.jpg)
물기를 꽉 짠 오이이다.
![](https://blog.kakaocdn.net/dn/cn0Qz2/btsLlKkDuR1/A16wLkFAF5RLsghoUpEmHK/tfile.jpg)
냉동실에 보관 중이던 다짐육볶음을 꺼내서 프라이팬에서 다시 한번 달달 볶아준다.
![](https://blog.kakaocdn.net/dn/usZOM/btsLm3cblHO/QyBSHComFnfNKsWwcnsKck/tfile.jpg)
물기를 꽉 짠 오이를 넣는다.
![](https://blog.kakaocdn.net/dn/b9IrXn/btsLnHGt7iv/5XeN4kW8o2dZk8279Kl4PK/tfile.jpg)
다짐육을 볶은 뜨거운 프라이팬에 오이를 넣고 살짝만 볶아준다.
(오이는 살짝만 볶아야 아삭하고 맛있다.)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들기름을 적당히 넣는다.
![](https://blog.kakaocdn.net/dn/bZLfGn/btsLl1TUKcj/HyVDL8lMmvIGXhR1iGYZSK/tfile.jpg)
이런 고기가 넘 많이 들어갔다.
냉동실에서 꺼낸 볶은 고기를 남기기 좀 그래서 다 넣었더니 고기 범벅 오이볶음이 되었다.
이젠 고기보다 아삭한 오이가 더 맛있는 나이가 되었는데~~~^^
![](https://blog.kakaocdn.net/dn/d401L4/btsLlj8FdYh/IuE0GHHKDUxKXX8daKjiwk/tfile.jpg)
아삭하고 고급진 소고기 오이볶음 완성이다.
![](https://blog.kakaocdn.net/dn/b41maO/btsLyxKR7Ve/4KTPZlZI4SWWmidFKTbs0K/tfile.jpg)
이렇게 만들어서 당근라페 김밥에 넣어 김밥도 만들어 먹었다.~~~
'나만의 레시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능 맛간장 만들기. 맛간장 하나면 명절 준비가 쉬워진다. 갈비찜.,LA갈비. 양념. 간장게장. 전복장. 하나로 맛간장. (35) | 2025.01.25 |
---|---|
굴 돌솥밥과 굴 순두부찌개. 싱싱한 굴로 만드는 계절밥상. 정말 간단한 굴 순두부찌개. (16) | 2025.01.23 |
김밥은 진화 한다. 당근라페 김밥. 키토 김밥 만들기. 이색 김밥 만들기. 예쁜 김밥 만들기. 김밥 선물하기 (94) | 2024.12.18 |
당근라페 만들기. 초간단 맛있는 당근라페 김밥 만들기. 겨울 당근과 가을 당근의 차이. (86) | 2024.12.06 |
무채나물 볶음. 무채나물 들기름 볶음. 절이지 않고 무나물 볶음하기. 간단하고 맛있는 무채나물. 초간단 반찬 무채볶음. (86) | 2024.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