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설이 다가오고 있다.
일주일 전부터 구정설 준비를 한다.
울 집 아이들, 남동생네, 시어머니, 그리고 ~~~~~모두 우리집으로 모인다.
모두들 명절이 힘들다고 손님 오는게 싫다고 하는데 나는 힘들기는 하지만 싫지는 않다.
음식하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들을 보면 흐뭇하고, 또 명절이 되어야만 볼 수 있는 친척들도 있고, 아이들에게 친척들과 화목하게 지내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어른의 일이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손님 대접하기를 힘쓰라는 하나님의 말씀에도 순종하고,
그래서 나는 명절 준비가 번거롭고 힘들기는 하지만 넘 감사하고 행복하다.
(집에 손님 오는 걸 좋아하는 울집 남자가 옆에서 잘 도와주기도한다.)
명절 준비는 뭐니뭐니 해도 고기다.
요즘은 고기를 평소에도 잘 먹긴 하지만 그래도 명절엔 소갈비가 최고의 메뉴이다.
LA이 갈비, 갈비찜, 육전, 전복장 등 등 등
이 모든 것을 각각 양념을 하려니 복잡한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맛간장을 끓인다.
맛간장의 재료는 각각 개인 취향으로 하면 된다.
말린표고버섯,고추씨, 양파 껍질채, 배, 사과, 대파, 마늘, 생강, 다시마 등
우선 채수를 끓인다.
간장을 함께 넣고 끓이기도 하는데 간장을 채소와 함께 끓이면 간장이 너무 많이 달여져서 맛간장의 맛이 덜해진다.
그래서 채수를 먼저 끓이고 간장을 섞어 한소끔만 더 끓여 맛간장을 만든다.
채수를 끓일 때 고추씨를 넣어서 끓이면 좀 더 깊은 맛이 난다.
그리고 전복장이나 게장을 만들때 비린내를 없애는데 탁월한 역활을 한다.
채소들이 뭉그러질 때까지 푹 끓인다.
과일이 이렇게 무르면 잘 우러난 것이다.
채소와 과일이 푹 물렀다.
채소를 꾹꾹 눌러서 국물을 걸러낸다.
채수가 이렇게 만들어졌다.
채수가 잘 걸러졌다.
이제 간장을 만든다.
채수에 간장을 넣기만 해도 맛있겠지만 간장에 양념을 해서 맛을 더 내 본다.
양조간장, 집간장, 매실, 맛술, 참치액젓을 7:1:2:1:1/3
(내 맘대로 한다. 단맛이 좋다면 단맛을 더 추가하고 액젓이 좋으면 더 넣으면 된다.)
진간장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 양조간장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항상 양조간장을 사용한다.
특히 샘표 양조간장을 사용한다.(내돈 내산)
이렇게 간장을 만들고,
요즘 배주스를 넣는 것이 대세라 하여 나도 배주스를 넣어본다.
채수와 간장을 섞어서 한소끔 끓여준다.
그리고 차게 식혀주면 된다.
우선 LA 갈비를 재워본다.
맛간장을 만들어 놓으니 반찬하는 것이 넘 쉬어진다.
그래서 내친김에 메추리알 장조림과 어묵 볶음도 만든다.
맛간장에 메추리알을 넣고 끓여 주기만 하면된다.
메추리알 조림이 뚝딱 만들어진다.
이번에 냉동실에서 잊혀져 가는 어묵을 꺼낸다.
채소를 썰어서 먼저 기름과 맛간장으로 볶아준다.
어묵을 넣어서 볶아주고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하면 끝이다.
어묵 반찬도 뚝딱 만들어졌다.
맛간장이 있으니 반찬 만들기고 넘 재미있다.
명절준비하다 말고 밑반찬이라니.....
정신차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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