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동안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와 순천만 습지를 모두 돌아 보았는데 사진과 글을 한편에 모두 남기는 것이 무리인 것 같아 2편으로 나누어서 써본다.
국제정원박람회도 멋있고 야간 개장은 아름다웠지만 자연 그대로를 보여주는 순천만 습지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위대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순천만을 오기 전에 블로그를 열심히 찾아 보았는데 습지를 꼭 봐야한다는 블로그를 보고는 나도 꼭 가보리라 맘 먹었다.
어디를 가도 대충대충 보고 힘들면 계획한 것을 버리는 성격인데 이번에는 무슨일인지 습지를 꼭 가겠다고 남편에게 어필을 하였다.
이미 국제정원박람회를 서너 시간 돌아보아서 지치기는 하였지만 점심을 먹고 힘을 내서 순천만 습지를 갔다.
자전거를 대여해 주는 곳도 있다.
1인용, 2인용, 4인용 자전거가 있고 2인용은 10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나는 자전거를 탈 줄 모르기 때문에 남편과 2인용 자전거를 타고 망원경이 있는 곳 까지 갔다.
망원경은 무료이고 멀리 철새들도 볼 수 있었다.
허허 벌판같은 곳에 무엇이 볼게 있나 싶었지만 갯벌에 순식간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짱뚱어와 집게발 하나가 유난히 큰 농게를 보고 '우~~와 '를 연발하는 서울 촌 아줌마~~~
순천만은 처음 가보았으니 짱뚱어도 처음 보고 농게를 보고는 게가 돌연변이? 장애? 잘 못 보았나 싶어 다시 보고 살펴보며 갯벌까지 내려가는 용감함까지~~
끝없이 펼쳐진 갈대 밭이 같은 공간에 초록과 갈색으로 나뉘어져있는 모습이 넘 신기하다.
내년엔 가을에 와 보고 싶다고 하니까 남편이 "이번 가을에 또 오면 되지"라고 한다.
"정말~~" 순간 남편이 조금 멋있어 보였다.
참고:
순천만 별별 체험, 천문대 별빛 체험을 하고 싶었지만 월요일은 휴관,
순천만 습지를 운행하는 배도 월욜은 운행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못 탔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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