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멋진 하늘은 새벽에 일찍 잠이 깨져서 기도하러 교회에 다녀오는 길에 우연히 올려다 본 하늘이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찬양이 저절로 나오는 이른 아침이었다.
여름에 창가에서 하늘거리는 하얀커튼을 참 좋아한다.
이 분위기를 포기 못해서 광폭이 엄청 넓은 주름 커튼을 한시간 넘게 서서 다림질을 하였다.
겨울내 온갖 비닐과 죽은 식물들의 빈 플라스틱 화분들과 등 등으로 가득 차있던 베란다를 땀을 뻘뻘 흘리며 오전내내 치웠다.
"아이고 허리야~"
요렇게 까끔하게 정리를 하고 쓰레기와 재활용을 분리해서 거실 가득 내놓았더니
남편이 퇴근해서 보고는 하는 말이
"나는 아까워서 저렇게 못 버리는데 참 잘 버려~~~"한다.
그리고는 주전자와 몇가지는 못 버린다며 주섬주섬 챙긴다.
둘둘 말아서 같이 갖다 버리고 싶게 만드는 남편의 능력이다.
"그래도 당신은 안 갖다 버리고 살고 있잖아 " 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요즘 핸폰은 여러가지로 기특해~~~,
핸폰으로 KBS 클래식 라디오를 들으며 그 핸폰으로 바람에 살랑이는 커튼을 찍었더니 핸폰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이 배경음악이 되었다.^♡^
지인이 가져다 준 커피까지 한잔 내려서,
감상 타임~~~
🎶 🎶 🎶 🎶 🎶
커피 머신이 없다.
나 혼자만 마시니 굳이 필요도 느끼지 못한다.^^
이런 수고가 있어야 커피 한잔도~~~
삼성비스코프 정수기의 뜨거운 물 온도가 딱 알맞는 것 같다.(개인적 생각임)
그래도 요렇게 내리는 행복도 있다는~~~♡
수고도 했구 더우니까 메이폴 시럽과 얼음 동동~~~
달달하고 시원한 아메리카노로...
냉장고에 방울토마토와 통모짜치즈를 손으로 뚝뚝 잘라서 접시에 담고 발사믹 오일을 마구 뿌려서 소파에 앉아 클래식을 들으며 나부끼는 커튼을 감상한다.
이 시점 모습:
우아함~NO, NO, NO
아름다움~NO, NO, NO
땀과 피곤에 쩌들음~Y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