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아들이 전화를 했다.
14~15일 홍천 비발디파크를 가겠냐고 물어본다.
혹시나 하고 어디에 (들어도 잊어버림 중요하지 않음)신청을 하고는 잊어 버리고 있었는데 홍천 비발디파크 가 당첨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아들은 여건이 안된다고 한다.
당첨 된거라 호텔비가 공짜라고 했다.
공짜라면 무조건 가야지~~~
남편의 직장이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게 이럴땐 너~~~무 좋다.
장마가 길어지고 폭우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격고 있는데,
하지만 이럴수록 다니면서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야지 등등, 핑계를 찾으며 금욜 점심때쯤 홍천 비발디파크를 향해 Go~~ Go~~
가는 길에 비가 퍼 붓듯이 쏟아졌다.
멈췄다를 반복한다.
공짜만 아니었으면 안갔을 것이다.
대낮 2시쯤인데 비가 많이 오고 밖은 컴컴하다.
한참을 달리다 보면 또 날씨가 개여서 산마루에 이렇게 물 안개가 장관이다.
드뎌 빗속을 달려 홍천 비발디파크에 도착을 하였다.
객실을 스키장 뷰를 할건지, 산책 뷰를 할건지 선택하라고 한다.
스키장 뷰가 22000원 추가라고 한다.
겨울이 아니고 온통 초록초록한 계절이라 산책 뷰가 보이는 객실을 달라고 하였다.(아래 사진에서 스키장 뷰와 산책 뷰 사진 있음~^^)
배정 받은 산책 뷰 객실,
반대쪽 스키장 뷰~
겨울에 스키장이 개장했을때는 멋있을 것 같다.
여름에 나무가 무성한 산책 뷰도 좋은 걸로~^^
둘이 오면 딱 알맞은 방이다.
침대와 작은 소파, 작은 tv, 식탁, 작은 주방,
그런데 방에서 이상한 쾌쾌한 냄새가 너무 난다.
베란다 문을 계속 열어 놓았는데도 냄새가 계속 나서 밤새 열어 놓고 자야 했다.
나중에 보니 방이 복도 거의 끝 쓰레기 장 옆이라 냄새가 그렇게 난 것 같다.
쓰러기장 문이 계속 열려있었다.
비가 계속 오고, 둘이서 오션월드 가야 재미도 없을 것 같고, 추위도 많이 타는 체질이라 감기에 걸릴 것도 같고, 등등~
오션월드는 가지 않기로 하고 지하에 뭐가 있나 둘러보았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듯한 쇼핑 거리에 아기 자기하고 예쁜 것들이 너무 많아 엄마, 아빠들의 지갑이 열릴 수 밖에 없겠다.
작은 회전목마와 범버카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이 알차게 있다.
pc방, 멀티 게임방, 노래방, 볼링장, 탁구장등 비가와도 끄덕없이 놀 수있게 다양한 놀이 시설들이 구비되어있다.
그리고 다양한 음식점들도~~~
홍천 비발디파크를 가기 전에 사전조사를 하여, 마트 안의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면 구워 준다는 정보를 입수, 정육점으로 바로 직행하였다
그리고 고기를 너무 바싹 구워줬다는 리뷰를 보았기에 적당히 구워 달라고 하였다.
앗! 그건 나의 실수~~~
난 좀 바짝 구운 걸 좋아하는데 정말 적당히 구워졌다
한근이 조금 넘은, 그리 비싸지는 않은 것 같다.
둘이 갔는데 저렇게 많이 샀느냐고 물으신다면 남편이 혼자서 한근은 먹는다고~^^
10분쯤 마트에서 쇼핑을 하고 있으면 전동벨이 울린다.
고추장이나 쌈장은 미리 준비해 가시길~
작은 사이즈가 더 비싸다는 것
마트에서 산 고추가 맵지도 않고 정말 달큰한게 넘 맛있었다. 욕심껏 국대 떡볶이도 샀는데 거의 못 먹었음,
치킨(15000원)은 포기 못하는 남편은 치킨도 샀다.
치킨도 넘 맛있었다.
모두 합친 값이 50000원 정도이다.
맛있는 저녁 한끼 사먹어도 되는 가격이다.
물론 좀 남아 있던 것을 남편이 아침에 맛있게 다 먹었다~
이른 저녁을 먹고 소화 시킬겸 지하 1층에 있는 노래방을 갔다.
100만년 전에 간던 것같은 노래방에 가니, 아는 노래가 무엇이었는지 생각나지 않는다.
노래 제목은 물론 가사도 가물가물 하다.
다행히 노래방에 두꺼운 책이 있어서 뒤적거리다가 번호를 누르면 모르는 음악이 흘러 나온다.~^^
그렇게 노래방 책으로 공부만 하나 싶었다.
몇 곡의 노래를 'OO멱 따는 소리'로 꽥꽥 부르니 금방 한시간이 지나간다.
종종 와서 불러봐야지 노래도 늘지!!!
멀티 게임장에서 남편이 사격을 하는데 제법 잘한다.
현역도 아니었는데~^^
하마터면 인형도 탈뻔했다.(내가 몆 번 쏘지 않았으면, )
내일은 뭐하지 비가 안오면 알파카를 보러 가고 싶은데~~~
삼악산 케이블카도 타고 싶다~~~
조식부페는 회원가 31000원이라고 한다.
남편은 어제 남은 것들로 나는 아침에 식욕이 별로 없어서 베이커리에서 빵과 커피로 간단하게 먹었다.
빵이 갓 구워져 나와서 맛있었다.
커피는 so,so~~~
남편의 패션은 정말 같이 다니기 좀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