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강원도 당일치기, 정선 오일장 구경하기, 한반도지형 전망대, 하이원 데이지꽃 축제, 여주 온천까지~~~ 휴~~~삼일 같이 보낸 하루였다.

fsc 2023. 6. 2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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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 정선 오일장이 선다고하여 교회 자매님과 가기로 하였다.
자매님댁은 인천, 울집은 서울 노원,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떼굴 떼굴 돌소리만 나고  거리의 최적화가 나오지 않는다.
그럴땐 남편이 힘든 걸로~^^
금욜 밤에 우리가 인천 자매님댁에 가서 자고 이른 아침 출발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참고로, 정선 오일장은 매월 2일과 7일에 열린다.
주말은 항상 장이 열린다고 한다.


17일 토욜 이른 아침 6시 15분쯤 출발하였는데 벌써 많은 차들이 도로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조금만 더 서두를 걸 후회하지만 어쩌겠어 남편이 조금 더 힘들겠지 뭐~~~♡

그래도 정선 오일장엔 11시 전에 도착했다.

우~~~와!!!
지역 장을 꽤 많이 다녀 봤는데 정선 오일장이 정말 시골 장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곤드레나물이 제철인듯 여기저기에 곤드레 나물을 산처럼 쌓아놓고 파란 봉투에 가득 담아 팔고 있다.
한 봉다리에 18000원  4.5kg이라고 한다.(판매하시는 분마다 조금씩 다름)
자매님과 나는 홀린듯 얼른 샀다.

사람이 넘 많아서 사진을 못 찍었네~~~

더덕도 이렇게 싱싱하고 푸짐하게 담겨있다.
자매님은 홀린듯 또 사심~^^

송이를 큼직막하게 찢어서 먹어 보라고 막 준다. 대형마트에서 감질나게 사다 먹었었는데 넘 맛있고 향이 좋아서 이것도 양껏 샀다.
덤을 산 것만큼 주는 것 같다.

대형마트보다 훨씬 저렴하게 사서 왠지 돈을 쓰는데 버는 이 느낌 좀 위험하다~^^

고사리도 나오면서 꼭 사야지 했는데 이것 저것 넘 많이 사느라 깜박하고 못샀다는 슬픈 이야기~!!!

정선 오일장 들어가는 입구에 각종 전이랑 식사가 되는 식당이 있어서 들어갔다.

고속도로 휴게소도 사람이 넘 많아서 간식으로 간단하게 요기만 한터라서 밥이 간절했는데 맛집이라는 곳은 많이 기다려야하고 실제로 가보면 친절하지 않고 우리 입맛과는 잘 안맞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이렇게 다니다가 눈에 띄는 곳을 가기도한다.

곤드레 나물밥과 장떡을 시켰는데  맛있게 잘 먹었다.

오랫만에 먹은 장떡은 정말 맛있었는데 좀 사올걸~~~

오늘은 산 것도 많은데 왜 못 산게 더 많은 것 같지???

먹느라 바빠서 사진은 못 찍음~~~

정선 오일장은 바가지 요금은 없는 것 같다.

시장안에서 조각 치킨도 튀겨서 팔고 있었는데 한통에 1만원,
대파를 듬뿍 넣어서 튀겼는데 한 두시간 뒤에 먹었는데도 맛있었다.

치킨을 좋아하는 남편은 치킨 먹으러 또 가고 싶다고~~~

메밀 유과도 수영장 언니들이랑 교회 자매님들과 나눠 먹으려고 사고 타트체리도 사고 또 이슬 송이도 샀는데  참송이버섯향이 입안에서 맴돌아 참송이버섯도 샀다.

남편이 호기롭게 자신의 카드로 사라고 주었으나 오일장은 거의 현금으로 받는다는 것~~~(째려보고 있는 중!!!)

맛있게 먹고 많이 샀으니 이제 관광을 해야겠다.
오일장 건너편에 아라리 촌이라는 곳이 있어서 들려 보았다.
넓은 한옥이 있는 공원같다.

입장은 무료!!!

기차여행하시는 분들이 단체로 오신 것 같다.
식당은 아닌데 단체로 오신 분들이 가지고 온 음식으로 편리하게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울 남편이 워낙 옛날스러워서 동상들 속에 있으니 찾을수가 없다.^^

하이원리조트에 데이지 꽃이 아름답다고 하여 왔는데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야 한단다. 일인 18000원, 좀 비싸기도 하고 넘 더운데 데이지 꽃밭은 그늘이 없을 것이라 판단하여  아래 동산에 꽃만 감상하기로 하였다.

다음 코스는 남편이 가고 싶은 한반도지형, 산을 많이 올라가야 하나 했는데 전혀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20분 정도만 올라 가면 된다.
가는 길도 나무가 우거져서 시원하고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으나 은은한 향이 계속나서 기분이 좋아진다.

30도가 넘은 오늘, 은근히 땀도 많이 나고 여기저기 다니느라 몸도 노곤하다.

돌아오는 길에 여주 온천을 찾아 온천욕을 하고 개운하게 돌아 왔다.
코로나 여파인지 온천은 낡고 사람도 별로 없었지만 온천물은 여전히 매끄러웠고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기에는 충분했다.♡♡♡

신기한 나무도 보고 벌레 먹은 나뭇잎도 넘 사랑스러워서 찍었다.
열무김치 한통, 특별히 맛있는 기름 한병, 연잎냉면, 각종 팩까지~~~♡♡♡

자매님을 댁에 모셔다 드리고 또 이만큼 선물을 챙겨주셔서 염치없이 받아왔다.~^♡^

에구 ~~~
뭔 나물을 이렇게 많이 샀을까?!?!?!
이거 다 삶으려면 난 죽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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