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레시피

초롱무로 맛있는 동치미 담그기. 초롱무로 동치미를 담그는 방법. 청갓 또는 홍갓. 동치미 맛있게 담그기.

fsc 2023. 10. 29. 20:33
728x90
반응형

김장철이 다가오고 있다.
누가 재촉하는 것도 아닌데 마음이 자꾸 서둘러지는 것은 오랜 습관 때문이겠지~~~.

해마다 계산기로 두드려보며 '사 먹는게 싸겠다.' 해놓고는,

내년에는 정말 하지 말자를  다짐해 놓고는,
이미 고추가루를 15근이나 사 놓았기에  또 나도 모르게 마트에 가서 알타리며 쪽파며 기타 등등을 담아왔다.

우선 일번 타자.
초롱무~~~
초롱무는 김장이 시작되기 전에 잠깐 나왔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얼른 사왔다.
동치미를 담으려고~~~

동치미 무는 커서 적은 양을 담그기가 애매하다.

요즘은 김치통도 그리 크지 않아서 초롱무나 알이 큰 알타리 무로 동치미를 담근다.

그래도  이번에는 초롱무는 한 단만 사왔다.

초롱무 동치미 재료:

  • 초롱무 한 단
  • 청갓 (홍갓을 넣으면 동치미 국물이 붉은색이된다.)15~20줄기(한줌)
  • 쪽파 15~20줄기(한줌)
  • 마늘 15개정도 저민 것
  • 고추씨 종이컵으로 반컵(삭힌고추)
  • 배 작은거 두 개(큰거 한 개)
  • 소금물은 재료가 충분히 잠길 정도(좀 짜게)





초롱무는 알타리 무보다 크고 동치미 무보다는 작다.

같은 단인데 크기가 가지 각색이다




무와 줄기를 분리해 주었다.




수세미로 깨끗이 닦아준다.
  



초롱무를 하나씩 잡고 천일염을 골고루 묻혀주었다.




무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한시간 쯤 두면 된다.

그리고 나머지 재료를 준비한다.
  



쪽파, 청갓, 초롱무 줄기, 고추씨, 저민 마늘, 배

초롱무에서 분리한 줄기도 깨끗이 씻어 놓는다.(남은 줄기는 뜨거운 물에 데쳐서 된장국을 끓이거나 된장에 무쳐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 )

쪽파와 청갓도 다듬어서 깨끗이 씻어 놓는다.

마늘도 저며서 준비한다.

대체로 삭힌고추를 넣는데 없을 때는 고추씨를 넣어도 된다

울 집은 항상 고추씨를 넣어서 만드는데 은근히 칼칼한 맛이 있어서 좋다.




예전에는 베보자기에 마늘이랑 고추씨를 넣어 묶어서 동치미에 넣어주었는데,
요즘은 다시팩이 있어서 좀 더 편리하다.




요렇게 넣어주고,

위에 덮개로 덮어주면 끝.

고추씨가 빠져 나올까 염려되어 한 번 더 넣어주었다.




저민 마늘도 같은 방법으로~




한시간 절인 무와 다시팩에 든 고추씨랑 저민 마늘을 아랫쪽에 차곡차곡 넣어주었다.




배도 깨끗이 씻어서 토막을 내서 넣어준다.




그리고 준비해둔 청갓, 쪽파, 초롱무 줄기를 나란히 올려준다.

***중요함
소금물: 정수물이나 생수에 천일염을 풀어서 녹인물, 끓이지 않아도 된다.
단, 간이 좀 짜다고 느껴질 만큼 이어야 한다.
동치미와 푸성귀가 간이 배여있지 않고, 싱거우면 푸성귀와 무가 물러질 수 있다.
또 나중에 먹을때 희석시켜 먹기 때문에 동치미 국물을 너무 많이 잡지 말고 모든 재료가 넉넉히 잠길 정도만 붓는 것이 좋다.






하루가 지났다

위에 나란히 놓은 푸성귀의 숨이 포~옥 죽었다.




푸성귀를 쪽파는 쪽파대로, 청갓은 갓대로 초롱무 줄기는 줄기대로 돌돌 말아서 묶어 준다.




요렇게 해 놓지 않으면 소금물 위로 떠다니며 물러진다.




어제는 모든 채소가 숨이 안 죽어서 배를 하나 밖에 못 넣었는데 오늘 채소들이 숨이 죽어서 공간이 많이 생겼다. 배를 하나 더 넣었다.

요렇게 잘 묶어 놓으면 동치미 무를 다 먹을 때까지 변하지 않고 식감도 좋다.

동치미 무를 썰을 대 푸성귀도 썰어서 곁들이면 하얀 무에 초록이 어울려서 보기도 좋고 맛있다.

열흘 정도가 지나면 배 색깔이 변해 있을 것이다.
그러면 배가 할 일은 다 한 것이기 때문에 건져내면 된다.


일주일 후에 완성 사진을  올릴 예정이다~**





쪽파,갓, 무청도 아작아작 씹히는게 맛있다.

10월 28일에 담그고, 11월 4일 꺼내보았다.

8일 정도 냉장고에 보관 하였다.

아직 덜 익었지만 맛은 어우러져서 먹을 만 하다.
작은 통에 썰어서 실온에 보관하면 맛있게 익는다.

동치미는 알맞게 익혀서 먹어야하는데
알맞게 익었을 때의 기간이 짧다.

김치냉장고에 넣어 놓고 작은 통에 썰어서 익혀 먹으면 항상 알맞게 익은 상태로 먹을 수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