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명절이면 소갈비찜을 하는데 얼마전에 시판하는 la갈비를 사다가 구워주었더니 아이들이 넘 잘먹고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la갈비를 하기로 한다.
수영장 지인의 조카가 GS마켓에서 근무를 하는데 la갈비를 사전예약 받는다며 사라고 권하여서 미리 주문을 하였다.
4Kg에 139600원이다.
가격도 괜찮은 편이고 지인이 집까지 배달을 해주어 편하게 갈비를 구매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엄마가 해주는 갈비 양념도 맛있지만 시판되는 갈비가 더 맛있다며 은근히 압력을 넣는다.
'흥~, 치~ 뿡!이다'
la갈비 양념 재료:
- 갈비 4kg
- 배 1개
- 양파 큰거 2개
- 다진마늘 2큰술
- 생강 작은거 한쪽
- 맛간장(전복장을 하면서 만들어 놓은 간장), 없으면 (양조간장, 집간장 참치액젓, 매실액 등을 넣어주어서 만들어도 된다.)
- 시판용 갈비양념(500g 갈비 1.7kg용)
*** 매실액과 참치액젓도 넣어주는데 이번에는 시판용 양념장을 샀기 때문에 너무 달거나 조미료 맛이 많이 날까봐
생략했다. 예상대로 시판용 양념을 500g만 넣었는데 적당히 달콤한 la갈비가 되었다.
위의 재료를 넣어 채소가 물러지게 푹 끓여주고, 채소를 모두 건져낸 후에
양조간장, 집간장, 참치액젓, 매실액을 넣어서 다시 한번 끓여주면 맛간장이 완성된다.
(장조림, 멸치조림, 생선조림 등 많은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갈비를 그냥 양념에 재우기도 하는데 흐르는 물에 한 번 슬쩍 헹구어서 고기 겉에 붙어있는 불순물들을 대충 제거해 준다.
구이용 갈비는 물에 담그면 육즙이 빠져서 맛이 없기 때문에 대충만 흐르는 물에 씻어서 채바구니에 담아 핏물을 빼준다.
(고기의 잡내는 핏물에서 많이 나기 때문에 핏물을 어느정도 제거해 주면 잡내가 없는 고기를 먹을 수 있다.)
고기의 질이 좋아 보인다.
채바구니에 담아 물기와 핏기를 빼준다.
아이들의 압력에 못이겨 시판용 소갈비 양념을 한 병 구입하였다.
그러나 시판용 양념으로만 하면 너무 달것 같아 1.7kg용으로 구입을 하고 엄마의 양념을 더 한다.
배 하나와 양파 2개, 생강 마늘을 갈아서 채에 걸러서 국물만 사용을 한다.
배와 양파 가는 사진은 미처 찍지 못했다.
건더기를 그냥 다 넣으면 갈비를 구울 때 양념이 타서 굽기가 힘들다.
그런데 채에 거르는게 번거로워서 다시 베보자기에 넣어서 꽉 짜주었다.
집에서 만든 맛간장과 시판용 양념을 넣고 섞어주었다.
살짝 간간하게 해야 갈비와 섞여서 간이 맞다.
갈비가 너무 얇지도 않고 두껍지도 않고 적당히 도톰한게 맛있어 보인다.
물기와 핏기가 빠진 la갈비를 넣고 뒤집어 가며 양념을 골고루 묻혀준다.
양념이 골고루 묻은 갈비를 이제 차곡차곡 통에다 담아주면 된다.
중간 정도의 김치통에 하나 가득이다.
김치냉장고에 넣어주고 하루가 지나면 꺼내서 위, 아래를 뒤집어서 양념이 골고루 배이게 한다.
이렇게 3일 정도 숙성을 시키면 정말 연하고 맛있는 la갈비가 완성된다.
물론 하루만 지나도 맛있기는 하다.~^^
하루가 지난 것을 뒤집어 주다가 간이 알맞은지 보려고 한 줄을 구워서 맛을 보았다.
'말해 뭐해 넘 맛있지~^^'
혹시 싱거우면 간장을 조금 더 넣어주면 된다.
그러나 짜면 해결하기가 어려우므로 좀 심심하게 간을 하는게 좋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울 아이들이 맛있다고 해야 할텐데~^^
갈비를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본다.
갈비를 굽다보면 양념이 후라이팬에 눌러 붙어서 까맣게 된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아도된다.
주걱으로 살살 밀어주면 까많게 타서 눌어 붙은게 쭈욱 밀리면서 벗겨진다.
요렇게 깨끗이 벗겨내고 다시 구우면 된다.
넘 맛있고 연한 la 갈비가 식탁위에 올랐다.
구정설 전날 남동생네가 과메기를 주문해서 울집으로 왔다.
구정전에 울집은 북적북적하다.
이른 저녁을 먹고 만두를 만들었다.
나는 북적북적한게 넘 좋다.
물론 money와 수고로움이 듬뿍 들어가지만 그걸 감수해도 좋다.
그리고 화목함과 북적거림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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