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안동 하회 마을. 1박 2일 안동여행. 월영약과. 5월의 안동 하회마을.

fsc 2024. 5. 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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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 5월 6일 연휴에 가족여행을 하고 싶어서 계획을 세웠는데 아들은 일정이 있어서 못간다고 하고 딸은 가긴 가는데 본인 집에서 안동으로 고속버스를 타고 오겠다고 한다.
 
울 집 남자와 나도 예배를 드리고 오후에 출발을 하기로 하였는데 5월 5일 일요일에 비가 온다.
 
이쯤되면 우리가 여행을 간다는데 비가 안오면 섭섭할 지경이다.~^^
 
암튼 우여곡절 끝에 안동을 가서 하루밤을 CM 파크호텔에서 자고 일어나기 날이 화창하게 개였다.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출발할 때는 비가오고 관광을 할 때는 개이고.....
 
'감사하신 하나님~~~'이 저절로 나온다.
 
 
 
아침은 전날 안동시장에서 사온 찐빵과 과일로 대충 때우고 호텔에서 가까운 하회마을을 가기로 한다.
 
 
 
 

사진이 흔들렸나보다.
하회마을 입구 주차장에 내리니 여기 저기 안동찜닭 식당들이 보인다.
 
 
 
 

하회마을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0원이다.
어린이는 1500원
우리는 셋이니까 15000원.
 
 
 
 

주차장에서 하회마을 입구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걸어가도 되는 거리이기는 하지만 해빛이 쨍쨍하고 오르막 길이라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다.
(입장료에 셔틀 버스 요금도 포함이다)
 
 
 
 

하회마을 입구이다.
 
 
 
 

'세계유산 한국의 역사 하회마을' 이라는 돌비석도 있다.
 
 
 
 

어제 그렇게 비가 오고 바람이 불더니, 어쩜 이렇게 초록초록 청명 할까?
 
 
 
 

귀요미 마스코트들이 반갑게 반겨주는 길을 따라서 하회마을로 들어가 본다.
 
 
 
 

오전 11시 정도의 이른 시간인데도 관광객들이 제법 많다.
 
 
 
 

딸아이가 포토존이라며 사진을 찍으라고 해서 한 컷 찍어보았다.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자전거 못 타는 일인이기도 하고 첨 온 곳이라 천천히 걸으며 보고 싶어서 자전거는 안타는 걸로~~~
 
 
 
 

하회마을은 마을길을 걸으며 마을을 구석구석 둘러 보다 보면 낙동강이 보이는 만송정길을 만날 수 있다.
 
우선 마을길을 걷는 것을 추천한다.
 
 
 
 

나즈막한 담장이 옛스럽고 멋진 한옥집이다.
사람들이 실제로 거주하는 집인 것같다.
 
 
 
 

담장너머로 보이는 나무들이랑 하늘이 고풍스러우면서 마음이 편안해 지는 느낌이다.
 
 
 
 

안동은 찜닭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가는 곳마다 약과를 판다.
그래서 우리도 한 개 샀다.
(어떤 맛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딸아이가 약과를 좋아하기도 하여서)
 
 
 
 

딸아이가 블로그 사진은 이렇게 찍는 거라며 약과를 찍으라고 해서 찍었다~^^
월영약과는 다른 약과 보다 좀 더 촉촉하고 쫀득하다.
맛은 약과 맛이다.~^^
 
 
 
 

문이 열려있는 초가집을 잠시 들어가 보았다.
잔디가 잘 관리되어 있는 마당과 툇마루가 높고 아궁이가 있는 옛날 집이다.
 
초가 지붕을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와집과 초가집, 흙벽 그리고 골목길,
기와집과 초가집은 서울사람인 나에게는 그저 옛날 집이라 멋지다 정도인데,
골목길을 보면 옛날 생각이 난다.
 
 
 
 

마을 옆으로는 넓은 밭과 논도 있다.




물댄 논과 바람과 개구리 소리가 넘 평화롭고 좋아서 동영상을 찍어 보았다.
(개구리 소리보다 사람들 소리가 더 큰듯)
 
 
 
 

울 가족은 각자 넘 독립적이다.
같이 여행을 갔지만 붙어 다니지 않고 서로 보고 싶은 것을 보고 가고 싶은 곳으로 간다.
 
저 멀리 앞서가는 딸과 그런 딸을 경호라도 하듯이 거리를 두고 따라가는 아빠의 뒷모습이다.
 
 
 
 

그렇게 각자 걷다가 새로운 곳을 발견하면 어느새 같이 뭉쳐있다.~^^
 
우물을 발견한 딸이 정말 물이 있는지 얼마나 깊은지 들여다 본다.
 
 
 
 

꽤 깊고 실제로 물이 있다.
 
 
 
 

넓은 마당에 넘 한가로워서 따분한듯 앉아있던 개 한마리가 사람들의 시선이 귀찮은 듯 슬며시 일어나서 사람들을 쳐다도 안 보고 간다.(개 무시~~~)




사람들을 무시하는 개가 사는 곳은 도자기를 굽는 장인의  집인가 보다. 
다양한 도자기 소품들을 진열해 놓고 팔기도 한다.
 
 
 
 

도가지로 구운 풍경소리에 발길을 멈춘 딸아이가 살까 말까 망설이고 있다.
 
 
 
 

하회마을은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고 민박을 운영하기도 한다.
(담에는 하회마을 민박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물 전시관이다.
 
 
 
 

예쁜 마당을 지나 한옥의 유물들을 볼 수 있다.
 
 
 
 

엄청 큰 나무가 정말 인상적이다. 
사방으로 뻗어 나간 가지들을 바쳐주고 있는 기둥들이 보인다.
 
 
 
 

담장 너머로 하얀 수국이 만개하여 피어있다.













 
 
 
 

돌담이 있는 골목이다.
여기는 양반들이 살 던 골목인가 보다.
 
 
 
 

하회마을길을 따라서 걷다보면 이렇게 만송정 길이 나온다.
왼쪽은 소나무 숲이고, 소나무 숲 너머로 낙동강이 보이다.
 
아까와 똑같은 모습이다.
딸아이는 또 앞서서 걷고 아빠는 거리를 두고 따라 걷고.....
 
 
 
 

햇빛는 뜨겁지만 소나무 숲길은 바람이 있어 시원하고 쳥명하다.
 
 
 
 

그네를 타는 사람들이 모습도 보인다.
 
 
 
 

낙동강 줄기이다.
배도 탈 수 있는 것 같다.
 
 
 
 

뒷모습이 아름다운(?) 법이다.
 
 
 
 

봄에는 벗꽃이 만발 했을 것 같은 길이다.
내년엔 벗꽃 필 때 와 봐야 할까?????
 
(남편과 딸아이는 안동은 역시 서울에서 오기는 좀 멀다고 하던데~~~)
 
안동하회마을은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걸으며 둘러보는데 대략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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