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 되면서 여러모로 여유가 조금 생기고 자연스레 꽃피는 길을 따라서 여행이라는 걸 하게 되는 것 같다.
올해는 아이들과 가까운 곳으로 간다고 계획하고 가평 켄싱턴 호텔을 예약했다.
가평은 가까운 곳이라 1박을 하겠다고 호텔을 예약한 것은 처음이다.
집 밖으로 나가 호텔에서의 하루는 언제나 good 👍 ~^^
토욜은 아무래도 사람이 많을테니 금욜 아침 일찍은 남이섬부터 가기로 하고 출발~~
경기 남부에 사는 딸은 미리 목욜 저녁 울 집에 도착, 아들은 금욜 아침 들려 픽업,
화욜 밤부터 비가 많이 오고 벚꽃잎이 다 떨어져서 꽃은 기대도 안하고 가평을 들어 섰는데
우~~~와~~~
벚꽃과 개나리와 목련과 진달래가 모두 피어있었다.
꽃은 못봐도 좋으니 봄비가 많이 와서 산불들을 꺼주고 봄 가뭄을 해결해 주면 좋겠다고 기도했는데 이렇게 예쁜 꽃들까지 보게 하시는 하나님께 넘 감사하다~♡♡♡
남이섬은 이른 시간이라서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남이섬 여기 저기에 공작새가 자유롭게 다니고 있다.
목소리도 우렁찬 공작새들이다.
백공작이 하얀 꽁지를 활짝 펴서 사진을 찍어 주려고 했더니 바로 접어버리는 도도한 공작새~
무대 체질 공작새도 있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자 무대 중앙으로 올라가 꽁지를 활짝 펴고 춤을 추듯이 한바퀴 돌아 주고 이쪽 한 번, 저쪽 한 번 포즈도 취해 주고 우리가 다른 곳을 돌아보고 왔는데 그때 까지 저러고 있었다.(힘들지 않을까???)
우리가 남이섬에서 나온 시긴이 오후 1시 쯤인데 관광버스가 이렇게나 많이 와 있고 사람들도 엄청 많다.
역시 여행은 좀 부지런을 떨고 일찍 다니면 한가롭게 즐길 수 있다.^♡^
호텔 가는 길에 이렇게 예쁜 벚꽃 길을 발견하고는 차를 멈추고 아이들과 폭풍 사진 찍기를 하였다.(물론 개별적으로)
벚꽃길 옆으로 개울엔 요렇게 이쁜 꽃들도, 건너편에 개나리는 못 찍었네~~~
호명호수가 있다고 해서 갔는데 걸어서 한시간 간다는 말에 나와 아들은 포기하고 딸이랑 아빠만 올라갔다.
나는 또 벚꽃 사진찍기...
가평 켄싱턴 호텔, 좀 낡아보이는데 객실은 깔끔하고 깨끗함
냉장고에 1.8l 생수 한 병도 있다.
켄싱턴 호텔 밤 전경...
점심은 남이섬에서 화덕피자, 저녁은 호텔 근처 숯불 닭갈비를 먹었다.
나는 다 맛있었다.
오늘의 결론:
1. 남이 해주는 음식은 언제나 옳다.
2. 내가 결제하지 않고 먹는 음식은 언제나 행복하다.
3. 돈은 우리가 쓰고 아이들을 모시고 다니는데 눈치도 우리가 본다.
4. 그래도 가족이 함께 하는 여행은 사랑이다.
'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에 나는 외출을 한다. 대학로 소극장에서 연극'분장실'을 보았다. (2) | 2023.05.02 |
---|---|
50 플러스 보람일자리 후기, 장애인 사업단 전체회의 가는 날 (0) | 2023.05.01 |
반찬가게, 때로는 쉬어가기, 공릉동 도깨비 시장, 동네 반찬가게에서 맛있는 한끼를 해결하기로 했다^♡^ (0) | 2023.04.18 |
서울 근교 춘천 당일 여행, 단골 맛집 그리고 소양호 산책 (0) | 2023.04.08 |
중년일자리 서울 50 플러스 보람일자리 지원후기 (4) | 2023.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