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늘 농사가 잘 안됐다고 연일 뉴스에 나오더니 마늘쫑도 보기가 힘들다.
울 동네 진로마트에서도 마늘쫑 보기가 어렵다.
중국산 마늘쫑은 있던데 국산 마늘쫑은 거의 없다.
그래도 마늘쫑까지 중국산을 먹기는 싫어서 마트에 갈 때마다 채소칸을 보는데 이날은 마늘쫑이 있다.
요만큼이 1500원이란다.
수를 셀 수 있을 만큼이다.
마늘쫑 위에 마른 부분은 조금만 잘라낸다.
아래 볼록한 부분은 질기고 맛이 없다.
아무리 비싸도 과감하게 잘라낸다.
요렇게 댕강댕강 잘라 버리고나니 정말 얼마 안된다.
마늘쫑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다.
마늘쫑은 요렇게 수분이 있고 하얀 심지가 없어야 연하면서 아삭한게 맛있다.
알맞은 크기로 썰은 마늘쫑을 깨끗이 씰어서 채어 받쳐 물기를 뺀다.
식용오일1, 간장2, 매실액1, 참치액젓1/2, 맛술1/2,
(밥 숟가락 기준이다)
위 재료를 후라이팬에 다 넣고 끓인다.
금세 보글보글 끓어 오른다.
그러면 채에 받쳐 놓은 마늘쫑을 넣어준다.
요렇게 마늘쫑을 졸이 듯이 볶아 주다가 마늘쫑에 간이 배인 듯하면 건새우를 넣어준다.(잔 멸치나 건 꼴뚜기를 넣어도 맛있다.)
건 두절새우를 넣고 서너번 뒤적이면서 졸여준다.
마늘쫑은 너무 오래 볶으면 아삭한 맛이 덜하다.
다 볶아진 마늘쫑 볶음에 참기름을 둘러주고 볶은 참깨도 뿌려준다.
각자 취향대로 아삭하게 먹고싶으면 살짝만 볶아주고 부드럽게 먹고 싶으면 좀 더 오래 볶아주면 된다.
단짠 단짠 맛있는 마늘쫑 볶음이 완성되었다.
(마늘쫑은 특유의 단 맛이 있다. 그리고 간이 속까지 배지 않기 때문에 좀 심심하다. 건새우는 자체에 난이 되어있어서 살짝 간간하다.그래서 같이 먹으면 맛있다)
마늘쫑 볶음이랑 꽈리고추 볶음은 조리 방법이 똑같다.
달착지근한 마늘쫑과 고소한 건새우가 환상적인 조화을 이루어 오늘도 맛있는 식탁이 되었다.
정말 간단해서 10분이면 완성되는 요리라는 것을 강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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