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이가 쓴맛도 없고 씨도 많지 않고, 단 맛이 나는게 아삭아삭 맛있어요.
그리고 오이고추(아삭이 고추)도 맵지 않고 질기지도 않고 아삭하고 달큰하지요.
그냥 썰어서 먹어도 맛있지만 부추도 싱싱하고 저렴해서 오이 소박이를 담그면서 고추 소박이도 같이 담가봅니다.
오이를 흐르는 물에 박박 문질러 가며 깨끗이 세척해요.
오이 소박이를 간단하게 하는 방법은 오이를 토막내지 않고 통째로 열십자로 칼 집을 내는 거에요.
그리고 소금을 한 숟가락 넣고 팔팔 끓여주어요.
오이를 소금에 절이지 않고 끓는 물에 담갔다가 꺼내요.
고추가 초록초록 싱싱한게 넘 신선해 보이지요.
고추는 하나씩 손질해야 해서 많이 하다 보면 좀 지루하고 내가 왜 이렇게 많이 샀나 후회도 된답니다.
고추는 물이 거의 생기지 않아서 굳이 절이지 않아도 된답니다.
다만 싱싱한 상태이기 때문에 힘을 좀 세게 주거나 하면 부러져요.
그럼 이제 속을 만들어 볼까요~
속 재료인 콜라비, 무, 양파, 무와 콜라비를 곱게 채쳐야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관절을 아껴야 해서 다지기를 사용했어요.
내돈 내산 'am만능 다지기', 넘 좋아요.
마늘 껍질도 신기하게 깨끗이 잘 까지고 다지기도 내가 다지고 싶은 크기로 다질 수 있게 투명 용기도 있어서 넘 편리하답니다.
요즘 같이 전자제품이 발달한 시대에는 거기에 맞추어 편리하게 살아야 겠죠~^^
씹는 맛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곱게 다지지 않았어요.
부추는 다지면 풋내가 나서 짧게 썰어주어요.
양념 재료는 어쩌다보니 안 찍었네요.
양념은:
멸치액젓, 매실액, 마늘, 생강, 고추가루, 천일염, 그리고 위에 다져놓는 재료와 썰어놓은 부추, 실파.
김치 담그기 기본 양념으로요. 그리고 개인취향으로요.
tip:
고추소박이는 고추가 얇기 때문에 양념소의 간을 먹어봤은때 딱 맞다 싶으면 되어요.
그러나 오이는 절이지 않았기 때문에 고추 소를 다 넣고 나서 남은 양념소에 소금 간을 조금 더 해서 간간하게 소를 만들어서 넣어야해요.
오이 십자 사이로 양념을 가득가득 넣어주어요.
예쁘게 썰어서 찍으려 했으나 푸짐하게 찍었네요.
푸짐한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야 또 요렇게 나눠 먹지요~^♡^
포스팅 보시면서 놓치셨을까봐서
다시 한번
tip:
1. 오이는 절이지 않고 끓는 소금물에 데쳐준다.
2. 고추도 절이지 않고 물기만 털어서 사용한다.
3. 딱딱한 채소는 다지기를 사용해서 적당한 크기로 다져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