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진 한식당에 가면 연근이 꼭 나온다.
연근이 피클로 나오기도 하고, 튀김이나 부각으로 나오기도 하고 샐러드로 나오기도 하는데, 어느날 한식당에 흑임자 소스로 나온 연근을 먹어보고는 넘 맛있어서 집에서 가끔 해 먹는다.
오늘도 울 동네 진로마트에서 연근을 이렇게 저렴하게 파는 것이 아닌가!!!
껍질에 영양가가 많다고는 하지만 감자칼로 요렇게 깨끗이 벗겨야 직성이 풀리니 어쩔 수가 없다.
동글동글 썰어야 모양이 더 예쁘지만 한입에 먹기 좋게 썰었다.
다 썰었더니 꽤 많은 양이다.
연근은 전분이 많아 물에 잠시 담가 놓았다.(5~10분 정도)
그리고 끓는 물에 데쳐 주었는데 '에고고고~~~' 왜 갑자기 식초를 넣고 싶었나???
식초물에 담그는거랑 식초물에 데치는건 다른가 보다.
연근이 보라색으로 변하는 것이다.
깜짝 놀라서 검색을 해보니 영양상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단다.
'휴~~~ 다행이다'
색깔은 어차피 흑임자 소스에 버무리면 까무스름해서 나의 실수를 아무도 모를테니까~^^
소스는 이렇게
매실액, 마요네즈, 볶은 검정깨, 참깨, 너무 비싸서 손 떨리는 잣, 레몬,
사진에는 없지만 소금, 식초, 식용 오일 아무거나
소형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주고 맛을 본다.
개인취향에 맞게 신맛, 단맛, 고소한 맛을 추가하면 된다.
연근을 버무리기에 적당한 그릇에 소스를 붓고 연근 넣어서 버무리면 끝.
접시에 가지런히 담아서 사진을 찍어주고~~~
작은 반찬통에 나누어 담아서 위로가 필요한 and 존경하는 and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눠 먹는다.
연근 3280원이 조금의 수고와 정성을 더하여 요렇게 맛있는 선물이 되었으니
음식은 가성비가 최고인 선물인 것 같다.~^♡^
tip:
지난번에는 마요네즈 대신 플레인 요거트를 넣어 봤는데 깔끔한 맛이 좋았다.
마요네즈는 좀 더 고소한맛,
플레인 요거트는 산뜻한 맛
개인취향으로 또는 냉장고에 있는 것으로 사용하면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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