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레시피

오이 탕탕이 만들기, 15분 이내 맛있는 오이 반찬 만들기, 새콤달콤, 시원한 오이탕탕이. 만들어서 바로 먹는 오이반찬. 오이 맛이 쓰다면?

fsc 2023. 7. 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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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초록초록한 채소들이 너도나도 마트를 쏟아져 들어와서는 '나를 사가세요~!!!'라고 외치고 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만 오이 10개 한 묶음을 덥석 잡아서 들고왔다.

집에 와서 장바구니를 정리하는데 유난히 길고 쭉~뻗은 오이가 나를 보고는 뭘 할거냐고 물어보는 것 같다.

에휴~~~~~
또 사고를 쳤네, 마트에서 묶음 상품만 보면 홀린듯이 카트에 담는 이 버릇은 언제나 고칠라나?

이제 식구도 줄어서 조금씩만 사도 되는데~~~

나중에 생각하지 뭐 하고는 냉장고에 던져 넣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서 또 과일을 사와서  냉장고에 넣으려는데 야채 칸을 통째로 차지하고 있는 오이를 발견하고는  다시 한번 깜짝 놀란다.
'네가 왜 거기있어???~~~'

초록이 노랗게 되기 전에 얼른 뭔가를 해야한다.

오이소박이는 저번에 해 먹었고,
이번에는 오이깍두기와 오이탕탕이를 해야겠다.

우선 간단한 오이탕탕이 먼저~


트레이더스에서 사온 오이이다. 유난히 길고 쭉 뻗었다.

날씨가 더워지면 백오이는 맛이 쓸 수있다.

그래서 깨끗이 씻은 후에 초록 끝을 조금씩 먹어보아야 한다.
기껏 맛있는 음식을 만들었는데 오이 맛이 쓰면 낭패를 보게된다.

그러나 오이가 쓰다고 해서 너무 속상해 할 필요는 없다.

오이는 껍질이 쓰고 속은 쓰지 않기 때문이다.


오이가 쓰면 껍질을 요렇게 벗겨내면 된다. 초록이 사라져서 좀 아쉽지만 쓴거 보다 났다.

내가 사온 오이도 10개 중에 세개가 쓴맛이 난다. 두개는 초록 끝에만 쓴데 다른 하나는 거의 중간 부분까지 써서 감자칼로 사진처럼 껍질을 벗겨주었다.



방망이, 홍두깨가 없으면 집에 있는 망치같이 튼튼한 아무거나로 두드리면 된다.

오이탕탕이 시~~~작^^
방망이 준비하시고 살살, 살살, 조금 세게, 두드려 준다.
아주세게로 두드리면 다 부서져서 안된다.



오이라 이렇게 안에서부터 부서지면서 갈라진다.


칼로 먹기 좋게 토막을 내고 손으로 쪼개어 준다.


오이 속이 살짝 으스러지면 잘 두드린 것이다.


오이 4개 분량이다.



마늘 한 숟가락을 넣고, 천일염 굵은소금도 한 숟가락 솔솔 뿌려준다.

오이탕탕이는 새콤달콤으로 먹기 때문에 소금을 많이 넣지 않아도 된다.

식초가 간을 잘 잡아주어 싱거움을 잘 못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싱겁게 먹는 것이 건강에 좋으니까 ~




식초는 개인취향으로 넣어준다.
난 식초 좀 많이~^^

울 남편은 못 먹겠네.~~~
얼마나 맛있는데~^^



매실액도 개인취향대로 넣어준다.


음식에 설탕을 거의  넣지 않는데 오이탕탕이는 설탕을 조금 넣어야 한다.^!~



그리고 깨를 빻아서 많아 넣어주면 고소하면서 새콤달콤 맛있다.
그런데 소형믹서기를 사용하기가 귀찮아서 저렇게 비닐에 넣어 빻아봤다.

담엔 귀찮아도 믹서기를 사용하는 걸로~^^



깨를 넘 많이 넣었나 본다~~~



하루가 지나면 살짝 노랗게 되면서 이렇게 물이 생긴다.



오이탕탕이는 요렇게 국물이랑 먹으면 더 맛있다.

오이탕탕이를 만들어서 냉장고에 보관하여 10일 이상 먹을 수 있다.

여름엔 덥고 습해서 입맛도 없고 아무것도 하기 싫지만 오이 탕탕이는 15분 이내, 짧은 시간안에 만들어서 바로 먹을 수 있으니까, 만들어서 맛있는 여름,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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