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트에 들렸더니 길쭉한 달래가 가지런히 누워서
"나를 데려가세요"하는 듯이 싱싱한 모습으로 저렴한 가격표를(1300원) 붙이고 있네요^^
그래서 달래 한 묶음과 참나물 한단을 사왔어요.
요즘같이 고물가에 이렇게 고마울 수 있을까요~~~
달래를 살때 가장 주저하게 되는게 다듬는 거지요^^(싱싱한 걸로 사는게 첫째예요.)
우선 지저분해 보이는 뿌리 끄트머리와 줄기 끄트머리를 잘라서 버려주어요
그리고 통통한 뿌리를 손가락으로 꼬집듯이 뜯어내며 겉껍질이 사진에서 처럼 쉽게 벗겨져요.
나머지 이물질이랑 흙은 달래를 물에 담가 뿌리 부분을 양손으로 야무지게 비벼주면 다 떨어져 나가요.
그렇게 서너번 씻어서 건물기를 빼요.
***뿌리 부분만 비벼야지 줄기 부분까지 비비면 안되요
뿌리가 뽀얗게 깨끗이 씻었어요.
흙도 다 떨어져 나갔어요.
야무지게 비벼주었네요^^
달래 뿌리 부분을 칼등으로 두드려서 으깨 주어요. 저는 오늘은 뿌리 부분이 크지 않아서 칼로 쫑쫑 썰어주었어요.
간장은 양조간장, 참치액젓 1t, 매실액,
용기에 삼분의 일 만큼만 간장을 만들었어요.
용기는 가정에서 간장이나 고추장을 담아 먹는 작은 용기예요.
두어번 뒤적거렸더니 벌써 숨이 죽네요.
십여분 지나자 벌써 달래가 간정을 잔뜩 머금고 숨이 다 죽었어요.
마침 집에 곱창김이 있어서 잡곡밥 위에 간장 먹금은 달래를 듬뿍 올려서 먹었어요.
제 입맛은 자주 집을 나가는 편이라 요런 특식이 필요해요^^
향긋한 달래간장이 입맛을 찾아 왔네요.
tip:
'달래가 너무 많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넣어야해요 숨이 많이 죽거든요.
그리고 달래를 많이 넣어야 달래향도 많이 나고 짜지 않아요.(여기에는 식초는 넣지 않았어요)
주의사항: 달래간장과 곱창김은 밥 도둑이라 주의해야해요.
밥은 꼭 적당히 담으시고 추가하지 않기로 맘을 굳게 먹어야해요.
그렇지 않으면 살도 찌고 당도 올라가니 꼭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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