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유기농으로 농사 지은 거라며 풋고추며 노각이며호박 등을 준다.
(넘 이쁘고 고마운 지인이다.)
풋고추가 맵지도 않고 어찌나 연하고 맛있는지 울 집 남자가 정말 잘 먹는다.
이번에는 고추가 좀 많아서 고추장아찌를 담그려 한다.
고추장아찌는 담아 본 적이 없어서 제천에 사는 지인에게 물어보고 그대로 담근다.
(사랑하는 지체들이 있음에 정말 감사하다.)
오래두고 먹는 고추장아찌는 가을 고추로 담그고, 여름 고추는 금방 먹을 장아찌를 담근다고 한다.
고추장아찌 담그는 방법:
여름 고추는 썰어서 담근다: 4~5일 정도 지나면 먹을 수 있다.
간장, 식초, 설탕을 1:1:1로 넣어서 설탕이 녹을 때까지 저어주기만 하면 끝.
참치액젓 아주 조금 넣었다.
(새콤함을 원하면 2배 식초를 넣는다. 단 것을 좋아하지 않으면 설탕을 2/3정도만 넣어준다.)
*** 고추양과 간장 양을 어떻게 맞추면 될까?
고추가 버무려 질 정도만 넣어주면 된다. (3~4일 동안 고추장아찌를 하루에 한번씩 뒤적여 준다.)
고추 자체에서 물이 나와서 3~4일 정도면 고추가 거의 잠긴다.
고추가 잠길 정도로 부으면 너무 짜다.
가을 고추는 통째로 담근다. 10일 이상 숙성 시켜서 먹는다.(장기간 보관하고 싶다면 고추에서 생긴 물과 양념 간장을
쪼르륵 따라서 끓이고 식혀서 다시 부어준다.)
고추의 꼭지를 따고 깨끗이 씻어서 채에 바쳐서 물기를 제거한다.
고추를 알맞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
간장 한컵을 부어준다.
식초도 같은 양으로 부어준다.
새콤한 것을 좋아한다면 2배 식초를 넣어주면 된다.
설탕도 같은 양을 넣으라고 하였지만 너무 단 것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2/3 만 넣어 준다.
설탕이 잘 녹을 때까지 저어준다.
썰어놓은 고추를 넣고 섞어준다.
간장은 고추가 버무려 줄 수 있을만큼만 만들면 된다.
고추가 잠길 정도로 부어주면 고추가 너무 짜진다.
볼에 넣은 상태에서 간장이 골고루 묻을 수 있게 가끔 저어준다.
고추가 연하고 부드러워서 한시간 남짓인데 벌써 절여지고 있다.
이제 통에 담아서 실온에 이틀 정도 보관한다.
짜지 않게 담근 장아찌라서 이틀이 지나면 냉장고에 보관한다.
냉장고에 넣어주고도 하루에 한번 정도 꺼내서 뒤적여 준다.
이렇게 4~5일이 지나면 짜지 않고 맛있는 고추장아찌가 완성된다.
***
'이렇게 쉬운 거였으면 진작 담가 먹을 것을~~~'하고 탄식하게 된다.
넘 쉽고 맛있어서 고추 장아찌를 일년 내내 만들어 먹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옥수수와 완두콩을 넣어서 지은 잡곡밥과 고추 장아찌 하나면 무더운 여름에 집 나갔던 입맛이 돌아오겠다.
무더위에 나간 입맛 찾고 가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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