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 김장김치가 왠지 꼴도 보기 싫어진다.상큼한 새 김치가 먹고 싶다. 그렇다고 김치냉장고의 김치를 무시하고 다시 김치를 담그기는 넘 일이 많아 귀찮다. 따스한 햇살과 바람에 나른한게 한없이 늘어지는데, 입은 상큼함을 원하고..... 무거운 몸을 일으켜 마트를 간다.그리고 봄동을 사들고 집으로 온다. 봄동은 절이지 않고 깨끗이 씻어서 양념을 해서 무치기만 하면 된다.(나물 무침보다 쉽다.) 김치냉장고에는 묵은지뿐만 아니고, '삼겹살 데이'때 이마트에서 세일을 한다고 해서 사온 수입삼겹살과 목살 덩어리들이 나의 손길이 닿기를 바라며 기다리고 있다. 삼겹살 구이도 맛있지만 건강하게 먹으려면 삶으라고 했으니, 이번에는 삼겹살 수육을 하기로 한다. 봄동 겆절이와 삼겹살 수육이 어울릴까? 잠시 고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