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농사인 지인이 묵직한 무엇인가를 종이에 둘둘 말아서 쇼핑에 대충 걸쳐서 슬그머니 건넨다. 집에 와서 둘둘 말린 종이를 풀어서 보니 이렇게 길쭉한 것이 나온다. 처음보는 비주얼이다. 분명히 호박을 준다고 했는데 잘 못 준걸까????? 수세미를 호박으로 알고 준 걸까????? 전화를 해 본다. 호박이란다. 그것도 단호박이라고 한다. 이렇게 생긴 단호박도 있구나!!!!! 엄청 길다. 궁금해서 줄자로 재어보니 구부러진 것 말고 직선길이가 대략 45cm 이다. 깨끗이 씻어서 도마에 올려 놓으니 도마를 넘어간다. 잘라보니 '우~~~와'진짜 노오란 단호박이다. 감자칼로 껍질을 벗겨 보려는데 생각보다 단단하다. 선수 교체..... 그래도 넘 단단해서 껍질을 벗기기가 힘들다. 그래서 토막을 내어 세워서 칼로 껍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