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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84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 서울 근교 당일치기, 비 갠 하늘의 선물, 많은 물소리, 바람, 청량함과 상쾌함의 최고, 드르니 국수

주말 내내 비가온다. 장마도 아닌데 금욜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비가 온다. 월욜이 대체휴일(5월 29일)이라 아이들은 독립하고 집에 남은 나와 남편은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를 가기로 했다. 그런데 계속 비가 온다. 요즘 좀 착해진 남편이 비가 와도 주상절리 맛집을 가자고 한다.(왠일~) 월욜 아침 비가 오나 했는데 살짝 개인다. 아침 잠도 점점 없어지고 있어서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니 오전 9시, 출발하는데 차로도 뻥 뚤려있다. 비가 갠 하늘은 '우와~~~' 넘 멋지다. 달리는 차 안에서 계속 하늘을 보며 사진을 찍어댄다.입장료는 한명당 일만원, 지역 상품권으로 오천원을 돌려 준다. 한탄강물은 비가 온 다음날이라 흑탕물색이다. 하지만 많은 물소리와 비온 다음날 불어오는 바람의 청량감이란 넘 넘 상쾌하고 기분이..

나의 일상 2023.06.04

간접 광고~^^ 손뜨게 명품 가방, 지인이 뜨게질한 예쁜 가방, 드디어 나도 구찌 가방을 장만했다~^♡^

5월 장미꽃이 만발한 어느날, 내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니면서 인연이 되어 25년간 만나고 있는 여자들의 모임이 있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자주 만나지 못하고 1년에 두어번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1년에 한번, 그러나 잊혀지지 않고 꼭 만나는 그런 모임이다. 아이들이 같은 또래인 것만 빼고는 나이도 생활도 취미도 각 가정사도 모두 다른 여자들이다. 그 중 한 여자는 뜨게질을 잘 한다. 일년 만에 만난 그 여자는 자신이 직접 손뜨게질한 가방을 팔았다며 사진을 보여준다. "오~~~~~~~~~ 넘 예쁜데. 구찌네~~~" 사진을 본 나는 바로 "나도 떠줘 나도"라고 하며 떼를 쓰기 시작한다. 직접 뜨라는 여자의 말을 무시하고 나는 이제 뜨게질 같은 건 안한다고 하며 계속 떼를 쓴다. 심지어 여름이 오기 전까지 떠..

나의 일상 2023.05.25

갱년기 여자들의 소풍~^^ 수락산 둘레길, '우울아 물러가라~~~!!!' 직장 생활을 잠시 멈추고~~~

직장 생활을 잠시 멈추고 쉬고있는 50대 후반의 여자들이 모였다. 마음은 아직 펄펄 날지만 앉았다 일어나려면 "아이고~오오"소리가 저절로 나는 것은, (입을 틀어 막아도 나는 소리이다) 나이를 알려주는 알람이다. 그래도 아직은 집에서만 있기에는 무료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벌어 놓은 것이 많은 것도 아니고 남편의 퇴직은 코앞이고, 아이들이 다들 직장에 다니지만 요즘 부동산이 워낙 비싸니 좀 보태주고 싶기도 하고 등등 60을 바라보지만 마음의 짐은 아직도 한 짐이 넘어 두 세 짐이 되는 것 같다. "에~ 휴" 참 열심히 산 것 같은데~~~ 그래서 같은 상황의 여자들이 수다를 떨러 만났다. 수락산 입구의 맛있는 맛집에서 밥을 먹고, 카페에 가서 수다를 떨어도 되지만 소풍 분위기를 내보기로 하고 한 명은 커피를 ..

나의 일상 2023.05.23

순천만 여행 이틀째, 남원 춘향골 공설시장, 남원 장날, 춘향이와 이도령 광한루 둘러보기,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일몰, 대천

순천만을 이틀간 천천히 둘러볼 생각이었는데 티켓이 하루 만 사용 가능이라 하루 만에 이 만보를 걸으며 다 둘러보았다 그래서 다음날은 어디를 갈 지 다시 계획을 세워야 했다. 우리는 여행을 가면 꼭 그 근처 시장이 서는 날인지 검색해 보는데 순천엔 장이 서지 않고 남원이 4일, 9일 장이 서는 날이라고 한다. 우린 순천도 처음인데 남원도 가보지 않은 도시라 남원을 가기로 하고 호텔을 체크 아웃하고 남원으로 향했다.점심을 무얼 먹을까 고민하며 검색해 보는데 대부분 추어탕 집이다. 그래서 시장안에 소박한 포장마차에서 한끼를 해결하기로 했다. 맛은 so so 이미 시장을 돌아보며 꽈배기랑 팥도넛을 사먹어서 그리 배가 고프지도 않았다.남원에 왔으니 광한루를 가보기로 하였다. 입장료가 4000원, 둘이 8000원이..

나의 일상 2023.05.16

자연이 주는 감동의 물결 순천만 습지 둘러보기, 짱뚱어와 숨바꼭질, 집게발 한쪽이 유난히 큰 신기한 농게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

하루동안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와 순천만 습지를 모두 돌아 보았는데 사진과 글을 한편에 모두 남기는 것이 무리인 것 같아 2편으로 나누어서 써본다. 국제정원박람회도 멋있고 야간 개장은 아름다웠지만 자연 그대로를 보여주는 순천만 습지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위대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순천만을 오기 전에 블로그를 열심히 찾아 보았는데 습지를 꼭 봐야한다는 블로그를 보고는 나도 꼭 가보리라 맘 먹었다. 어디를 가도 대충대충 보고 힘들면 계획한 것을 버리는 성격인데 이번에는 무슨일인지 습지를 꼭 가겠다고 남편에게 어필을 하였다. 이미 국제정원박람회를 서너 시간 돌아보아서 지치기는 하였지만 점심을 먹고 힘을 내서 순천만 습지를 갔다. 자전거를 대여해 주는 곳도 있다. 1인용, 2인용, 4인용 자전거가 있고 2인용..

나의 일상 2023.05.15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다녀오기. 순천만 습지 관람 후기. 국제정원박람회 야간 개장 둘러보기.

5월 7일~5월 9일 남편이 휴가가 생겼다며 여행을 가자고 한다. 30여년 근속한 사람의 여유랄까 남편은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그렇다고 money도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TV에서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보고는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고있었는데~~~ 그래서 순천만을 가자고 했다. 남편은 운전을 잘하고 좋아하는 편이라 멀리 가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 그렇다고 money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은 모두 직장인이 되어 독립을 했고 같이 여행을 다니던 지인들은 갑자기 가는 여행에 시간 맞추기가 어렵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지인들은 손주 육아를 시작했고 등등, 이제 둘이서 여행을 가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 남편과 나는 완벽한 로또인 관계인지라~!!! "주님! ..

나의 일상 2023.05.12

행복한 어버이날~^♡^ 어린이날~^♡^ 아들이 해주는 맛있는 스테이크

5월 5일 아이들의 휴무일이 곧 어버이날~^^(아이들의 스케줄에 맞추어) 아들이 양고기와 연어스파게티를 해 주겠다고, 늦잠을 자야하니, 오후 1시 까지는 오겠노라고 통보를 한다. 아침에 일어난 남편과 나는 스테이크에 사용할 마늘을 얇게 저며 놓고 양파도 까 놓고, 혹시 몰라 밥도 하고 소고기 무국도 끓여 놓았다. 아이들의 외삼촌인 내 남동생과 늦둥이 조카(6학년)도 온다고 하여 남동생이 좋아하는 번데기 볶음도 한 냄비 가득 해 놓았다.남동생과 그의 아들(조카)은 체스를 두고 남편은 안마 의자에 앉아 TV를 시청하고있다.아들은 주방을 점거하고 이렇게 늘어 놓았다.18살 차이나는 외사촌 동생을 보조로 부려 먹고있다. 싫다는 소리 없이 형이 시키는 것을 재미있어 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늦둥이 조카다. 이렇게 ..

나의 일상 2023.05.06

사랑+정성가득 꾸러미가 도착했습니다. 💕 제천에서 직접 채취해서 보내주신 두릅, 참나물, 돌나물 등등과 쑥떡과 찰옥수수까지~♡♡♡

우리집엔 매년 봄에 귀한 선물이 온다. 제천에 사시는 지인이 직접 채취하신 봄나물을 종류별로 보내주시는 것인데 종류도 해마다 조금씩 다르게 골고루 보내주신다. 달래, 냉이, 참나물, 두릅, 어수리 나물, 그리고 이름 모름 나물등 7년여 해마다 정성껏 잊지 않고 보내주신다. 옥수수도 제철에 따서 쪄서 냉동한 것을 한 보따리, 직접 캔 쑥으로 떡을 해서 냉동한 것도 한 보따리, 그래서 봄은 항상 풍성한 사랑으로 식탁과 마음이 풍성해 진다. 친정언니, 오빠처럼 해마다 잊지 않고 보내주시니 황송함과 감동이 쓰나미처럼 몰려 온다. 그리고 넘 감사해 전화를 드리면 바빠서 많이 못 캤노라고 조금 보내 미안하다고 하신다. 어떻게 이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건지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하나님 안에서 형제 자매됨의 인연..

나의 일상 2023.05.05

4월에 나는 외출을 한다. 대학로 소극장에서 연극'분장실'을 보았다.

4월에 나는 외출을 한다. 토닥토닥 잘 했다고 나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로~ 누군가와 함께 가려면 시간도 맞춰야하고, 장르도 맞추어야하고, 음식도 맞추어야해서 때로는 이렇게 혼자 가는 것이 편하다. 내가 가고 싶은 날, 내가 보고싶은 연극으로~ 남편은 극장이라는 장소를 좋아하지 않고 싫은 것은 꼭 내색하는 사람이라 좋은 연극을 보고 기분이 언잖을 필요는 없는지라 연극이 보고 싶으면 이렇게 혼자서 외출을 한다. 왠지 좀 센티해지면서 카페에서 오고가는 사람 구경도 하고, 책도 보는 척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오롯이 나를 사랑하고 위로하는 시간으로~~~ 이 날은 비까지 내려줘서 좀 춥긴했으나 혼자를 즐기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좀 추운듯하여 예쁜 가디건도 하나 사서 따뜻하게 ..

나의 일상 2023.05.02

50 플러스 보람일자리 후기, 장애인 사업단 전체회의 가는 날

장애인 지원 사업, 보람일자리를 알게 되고 근무한지가 벌써 한달하고 보름이 지났네요. 계약 기간은 3월 13일 부터 11월 30일 까지 교육은 매달 말일경 2시간씩 근무시간으로 2시간 인정. 4월 25일, 1시~3시,교육 및 전체회의가 있다고 은평구에 있는 서부캠퍼스로 오라고 문자가 왔네요. 노원에서 서부캠퍼스까지 1시간 30분, 왕복으로 3시간인데 교육 두시간 받으려고 한달에 한번씩 대면 회의를 오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못 다니지 싶은데, 다행히 4월과 10월 두번만 대면 회의이고 나머지는 비대면 온라인 회의라고 하네요. 우선 제가 근무하는 곳은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20대 후반 성인 뇌병변 장애인들이예요. 자세한건 말씀드리기 어렵고요. 제가 주로 돌보는 대상은 여자 장애인인데 애교가 많고 잘 웃고 잘..

나의 일상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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